예수 이름에 관한 노래
우리는 그가 실제로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압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에 관한 노래였습니다. 그 유래를 살펴볼 때 '예수(Jesus)'라는 이름은 승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를 영어로 나타낸 단어입니다. 그 히브리 단어는 '여호수아, 예수아, 제수아' 등을 거쳐 마침내 '예수'로 표현되게 되었는데, 그것은 구원 또는 승리를 나타냅니다. 이 단어에서 묘사되는 것은 치열한 싸움이 끝나고 마침내 승리를 거둔 모습입니다. 이제 적들을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고 있습니다. 아군의 깃발은 바람에 높이 펄럭이고, 군악대는 승리의 노래를 연주합니다. 그리고 온 들판은 승리한 병사들의 기쁨에 찬 함성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바울이 깊고 어두운 빌립보의 지하 감옥에서 부른 것은 바로 이 승리의 노래였습니다. "예수님이 승리하셨다!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자!"
그렇다면 바울은 어떻게 감옥 속에서도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까요? 그는 낙심하지 않으려고 억지로 용기를 쥐어짜냈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 깊은 밤중에 채찍에 맞은 등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고 온몸은 통증에 시달리면서 무수한 날벌레들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데 어떻게 그는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할 정도로 쉽고 단순합니다. 그 답은 바울 자신이 한 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고린도후서 4:18)"
즉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분, 그러나 영적인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그분을 바라보면서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상황을 바라보는 눈의 문제입니다. 바울은 여전히 온몸을 괴롭히는 통증에 시달리면서 그의 발목은 단단한 족쇄에 매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일을 넘어서는 승리가 있음을 압니다. 그는 그 승리를 눈으로 바라보며, 또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그 승리를 통해 모든 상황이 변화되는데, 그 승리는 예수님이 이루시고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어두운 감옥 속에서 눈을 들어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는 보좌에 앉으신 분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의 깊게 살피시며, 영적인 싸움의 모든 순간들을 세밀히 지켜보시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서 벌어지는 싸움에 깊이 관여하고 계십니다. 바울이 밤중에 감옥에서 이 기쁨의 찬양을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사실을 통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거두신 승리는 감옥에서 벌어진 다른 사건도 설명해 줍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노래에 담긴 힘은 그 감옥의 벽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땅 자체가 격렬히 흔들렸고, 죄수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건물이 무너졌고 무너진 벽돌과 진흙더미 한가운데서, 바울은 자신의 말에 간절히 귀 기울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영적 결박에서 풀려나 기쁨에 찬 합창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감사로 끝맺은 바울의 기도는 놀라운 승리의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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