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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방법..

예림의집 2018. 10. 2. 11:56

네 번째 방법..


네 번째 방법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살펴본 방법들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유명한 벤저민 프랭클린이 사용한 방법인데, 사실은 그의 열심이 너무 순수했던 나머지 이 방법의 한계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거의 신성모독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첩의 세로줄에는 일주일 치의 빈칸을 마련하고, 가로줄에는 여러 가지 성경적 덕목들을 기입한 후, 매일 그 말씀대로 실천했는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물론 수첩 맨 앞장에는 여러 가지 엄격한 원칙들도 기록해 놓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그 수첩을 펼쳐 놓고, 심판대 앞에 서듯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프랭클린은 이와 같이 스스로 정한 규칙을 따르고자 노력하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한때 삶을 변화시켜 보려고 엄숙한 마음으로 만들었던 그 수첩이 지금은 침실 어딘가에 굴러다니거나 서랍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이 방법은 단지 성공률이 극히 낮을 뿐 딱히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이 방법으로는 절대다수가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규칙들을 잊어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방법, 즉 스스로 구원해 보려는 것, 죄를 못 박는 것, 선행을 모방하는 것, 그리고 덕목 수첩을 사용하는 것은 모두가 인간적이고 무지한, 부적절한 방법들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이 방법들을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진짜 효과적인 방법으로부터 주의를 빼앗고, 온전한 결과 대신 적당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방법이기에 적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온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제부터 그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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