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강한별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 35:1-29)

예림의집 2018. 10. 1. 20:47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 35:1-29)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세기 35:3).


밧단 아람에서의 20년간의 생활을 청산하고 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이 옛날 가나안을 떠날 때 드렸던 벧엘 서원을 잊은 채 지내다가 딸 디나가 추행을 당하는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러자 그에 대한 복수로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족속을 살육하는 처참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의 이면에는 야곱으로 하여금 언약의 후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즉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야곱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하란으로 도피하던 과정에서 하나님과 맺었던 벧엘 서원(창세기 20:20-22)을 지키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다시 벧엘로 올라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에 앞서 먼저 가족들이 소유한 이방 신상을 버리고 몸과 마음을 정결케 했으며 의복도 바꾸어 입고 외모도 정결케 했습니다. 즉 가족들이 영육 간에 완전한 정결을 유지해서 벧엘 제단으로 나아가는데 거리낌이 없게 했는데 그 같은 행동 속에는 벧엘로 향하는 야곱의 회개와 믿음의 결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온 가족들이 벧엘에 도착하자 야곱은 오래전의 서원 대로 제단을 쌓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사실 벧엘은 야곱이 가장 순수하고 진실 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올려드렸던 서원의 장소였습니다. 또한 가장 외로웠을 때 뜨겁게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의 손길을 체험했던 은혜의 장소로서 하나님의 따뜻한 품과 같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 정열을 다 쏟으며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지만 결과는 늘 허무함뿐임을 깨달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누가복음 15:12-16).

벧엘을 떠나 살았던 야곱의 생애가 바로 이 같은 삶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해서 부유함과 영화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늘 실패와 치욕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하나님의 품인 벧엘로 돌아오자 비로소 야곱은 참된 평안과 번영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먼저 세상에서 방황하며 지칠 때마다 낙심하기에 앞서 꼭 하나님을 기억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세속적이고 비 신앙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비로소 참된 평안과 번영이라는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벧엘은 어디입니까? 처음으로 주님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죄를 회개했던 그곳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그동안 세상의 매몰찬 파도에 흔들리면서 어머니의 품 같은 그 벧엘을 잊고 살지나 않으셨는지요. 그렇다면 이제 다시 벧엘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웃으시며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과거 야곱에게 주어졌던 그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도 분명히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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