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얍복강 씨름 사건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그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창세기 32:25~28).
야곱이 온 가족과 수많은 가축떼를 이끌고 가나안으로 돌아오고 있었지만 그는 과거 형 에서에게 행한 잘못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더욱이나 화친을 위해 에서에게 보냈던 사람들로부터 에서가 400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인간적인 도피 계획까지 세웁니다.
이처럼 야곱이 에서를 두려워한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을 위로하시면서 그가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창세기 28:15)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것은 그때까지도 삶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야곱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아들들과 모든 소유를 먼저 보내고 얍복 강가에 홀로 앉은 그에게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십니다. 즉 야곱의 생사를 건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주실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믿음과 함께 하나님께 필사적으로 매달려야 하겠다는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날 어떤 사람과 생사를 건 씨름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씨름이란 단순한 육체적 힘겨루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마치 씨름하듯 밤새 매달리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야곱의 처절하고도 필사적인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후에 야곱은 함께 씨름했던 그분을 하나님이라고 밝힙니다.(30절) 씨름 중 그 사람이 야곱을 이기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도움을 호소하는 야곱의 필사적인 간구를 뿌리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는 몸의 중심 부분이며 힘과 생명을 상징하는 야곱의 환도뼈를 처서 부러뜨립니다. 즉 그때까지 자신의 힘과 머리만 믿고 살아온 야곱을 꺾으시고 인간의 연약함을 일깨워 주시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해주심으로 자기중심적인 야곱이 하나님 중심의 새사람인 이스라엘로 변화된 것입니다.
야곱으로 하여금 이 같은 은혜의 과정을 거치게 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형 에서와 화해하는 극적인 장면으로 인도하십니다. 걱정했던 문제가 일시에 해결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얍복 강가의 야곱이 밤새 하나님과 씨름하듯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어 본 적이 있습니까? 조용한 산속이라든지 아니면 황량한 겨울바다 앞에 서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창조주이시며 인생의 모든 문제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매달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해답을 주시고 살길을 열어주십니다. (강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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