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목회신학

산 제사로 드린다는 말

예림의집 2018. 9. 22. 13:55

산 제사로 드린다는 말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깨끗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옛날 구약시대에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깨끗하고 온전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소나 양 같은 짐승을 드릴 때, 또는 열매나 곡식을 드릴 때 흠이 없고 깨끗한 것을 골라서 드렸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인 우리의 몸을 드릴 때 우리는 먼저 과거의 잘못된 생활을 전부 청산하고 죄악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온전한 헌신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헌신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너희 몸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바울이 강조한 대로 이제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을 주고 산 것이기 때문에 내가 소유한 것은 내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런 진리를 이해하게 되면 결론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몸을 드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자기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라고 하셨고 바울은 "그러므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린도전서 10:31)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사는 것이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린 온전한 헌신자의 생활입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감정이나 흥분에서 드리는 헌신이 아니라 지속적인 의지에 의한 헌신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헌신이 수도원 생활처럼 현실을 외면한 정적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 틈에서 심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해 사는 생활입니다. 이런 생활이 온전한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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