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결혼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다시 7년을 라반에게 봉사 하였더라"(창27:30)
브엘세바를 떠나 외가가 있는 하란에 도착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거주하게 된 야곱은 결국 라반의 두 딸인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아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야곱은 라반의 작은딸 라헬을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조건으로 라반과 계약을 맺고 7년을 봉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라반의 속임수로 인해 큰딸 레아와 먼저 결혼하고 다시 라헬도 아내로 맞는 조건으로 7년을 더 봉사하게 됩니다. 자매를 동시에 아내로 삼게 된 것입니다.
이 결혼의 와중에서 야곱과 동행하신 하나님은 이기간 동안 야곱을 연단시키셨습니다. 그것은 야곱이 장차 이스라엘 12 지파의 조상이 될 자로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통해 그의 성품과 인격과 신앙이 변화되고 성숙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나 하나님께서는 부친과 형을 속인 야곱에게 외삼촌 라반과 아내 레아에게 속임을 당하는 쓰라린 고통을 당하게 하심으로 심는 대로 거두는 삶의 원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또한 한 여인 라헬을 진정 사랑함으로써 오랜 기간을 인내하게 하심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 야곱의 성화를 위해 부단히 애쓰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결혼을 계기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거듭해서 약속하셨던 대로 후손이 번성해지는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즉 두 아내와 두 여종의 몸을 통해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될 12 아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탐욕스러운 라반의 속임수로 이중결혼을 하게 되고 또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야곱이 도주하는 등 서로 간에 속고 속이는 비열함속에서도 구속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후계자인 야곱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는 기틀을 마련해 주십니다. 참으로 인간은 간사하고 변덕이 심하지만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언약을 이루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현실이 너무 실망스럽다 하더라도 성도는 결코 실망하거나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또한 신성한 결혼 앞에서도 속고 속임으로 가정 안에 갈등이 야기되는 야곱의 삶을 통해 우리는 남을 속이는 자는 자신도 속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라반에게 속아 봉사하게 된 14년간의 노역이 야곱에게는 아버지를 속인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면서 스스로 성결케 되는 기회가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결점 투성이인 야곱을 구속사의 주역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사랑의 매로 그의 전 삶을 인도하셨습니다.
이것이 어디 야곱에게만 국한된 일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변화되어 교회를 새롭게 하고 이 사회를 정화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사랑의 채찍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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