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량 선교의 기회를 찾으라
요즘 자비량 선교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울의 사역에게 유리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선교하면서도 직업으로 장막을 만들어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역에 관해서는 안디옥 교회나 빌립보 교회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자비량 선교는 흔히 전문인 선교라는 말과 연관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떤 선교사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직업 영역을 가지고 선교하면 선교지에서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비량 전문인 선교'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문인 선교라고 해서 반드시 자비량이라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비량 선교라고 해서 반드시 전문인 선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문 기술을 가진 선교사라도 선교 사역을 위해 본국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문 기술을 가지고 선교지에 가는 것이 단지 재정적 자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선교사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지역에 들어가기 위한 방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 전문적인 직업에 종사한다면 직장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얼마나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일과 사역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선교사로 나간 이들은 엄청나게 밀려드는 환자들을 보며 치료와 전도 사역을 통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선교의 경우는 비즈니스와 선교를 동시에 할 것인가, 선교를 위한 수단으로서 비즈니스를 사용할 것인가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량 선교 혹은 전문인 선교는 매우 중요한 선교 전략입니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국적 기업에 다니는 그리스도인이 미복음화된 나라에서 일할 경우 복음 전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기에 있어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지만 아직도 선교사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지역에 특정 직업이나 기술을 이용해 들어가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빈곤, 전쟁,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선교지에는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 기술을 가진 사역자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임 선교사로 파송 받지 않는다 해도 자비량 선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경우 교회의 선교비 지원을 받지 않고도 자비로 복음 전파가 필요한 지역으로 유학을 가거나 한국국제협력단 같은 기관을 통해 선교지에 가서 일하며 선교 사역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이제 선교는 그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본국 교회의 지원을 전적으로 받는 선교사, 복국의 전적인 지원을 받되 창의적 접근 지역에 들어가기 위한 통로로 전문 기술과 사업을 사용하는 선교사, 전문 기술을 가지고 선교지에서 재정을 확보하며 일하는 선교사 등 그 방법은 다양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서구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아프리카권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본국 교회의 재정적 지원을 받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하고 창의적이 방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실천을 위한 점검
①당신이 특정 직업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통해 당신이 성취하기 원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②당신의 일은 선교와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일 자체가 선교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일이 선교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까?
③전문 기술을 가지고 선교지로 가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사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④저비용 고효율의 선교를 실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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