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 훈련

도시 선교에 관심을 가지라

예림의집 2018. 9. 7. 14:39

도시 선교에 관심을 가지라


흔히들 해외 선교라 하면 정글이나 외딴 지역에 사는 부족들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도시가 중요한 선교지입니다. 전 세계가 도시화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180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중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30억 명이 대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대도시화는 유럽이나 서구의 전통적인 도시보다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제2, 3세계권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캘커타, 다카, 멕시코시티, 상하이 등 천만 명이 넘는 대도시 대부분은 제2, 3세계권에 있습니다. 도시에 유입되는 인구가 급증하는 데 반해서 도시의 기반 시설은 느리게 발전합니다. 취약한 기반 시설 때문에 새로 정착하는 이들의 삶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도시로 몰려온 사람들은 일터, 주택, 교육, 의료, 교통, 식수, 위생 시설의 부족으로 힘든 삶을 삽니다. 생활이 척박하다 보니 사람들은 이웃에 점차 무관심해지고 범죄를 저지르며 착취하고 인권을 왜곡합니다. 인구가 집중하면서 도시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우기도 하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오히려 문화가 타락합니다. 한편 이미 도시에 살던 중산층 이상의 계층들은 빈곤층을 피해 도시 외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도시의 중심이 공동화되고 빈민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어그러진 도시 속에서 교회는 정작 도시 문제를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요? 우리는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면 우셨던 예수님의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좀 더 좋은 삶의 환경을 찾아 이주할 수 있는 자유도 있지만, 삭막하고 어두워진 도시를 향해 소망의 빛을 비추는 일은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특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는 집중적인 복음 전도가 필요합니다. 세계의 대도시에는 여러 지역에 몰려온 미전도 종족들이 저마다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복음화하는 것은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한 전략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미전도 종족이 복음을 듣게 되면 그들을 통해 그 종족의 본고장에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도시 사역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도시 안에 사는 것 자체가 사역입니다. 그 도시 안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사는 것을 통해 그리스도의 소망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 도시의 변화와 선교를 위해 모이는 중보기도 모임에 참여하여 영적 변화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가난한 동네에 찾아가 의료, 구제, 교육 등 구체적인 사역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교회가 많은 도시에서도 복음 전파의 대상에서 철저히 차단되어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노숙자들은 한국인 미전도 종족에 해당됩니다. 동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 미전도 지역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 근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을 섬기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사역일 뿐만 아니라 장차 타 문화권 사역을  위한 준비도 됩니다.


실천을 위한 점검

① 당신은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사랑합니까?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요?

②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바로 선교지라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어떤 선교적 사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③ 삭막하고 비인격적이고 경쟁적이며 폭력적인 오늘의 도시를 보며,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고 우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봅시다.

-한철호선교사 「한철호의 선교 아이디어」 / IVP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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