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

예림의집 2018. 8. 29. 13:32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


아담의 7대손인 에녹이 이러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에녹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한 부족의 족장이었습니다. 그는 70년을 그런대로 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70세가 되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에녹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눈으로 하나님을 느끼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느낌은 더 강렬해졌습니다. 에녹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하나님을 닮아가면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면서 본래의 모습이 회복되었습니다. 에녹은 속사람뿐 아니라 겉모습까지도 변화되었습니다. 에녹의 변화는 천상의 수준까지 올라갔고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얼굴처럼 환하게 빛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에녹을 살아있는 그대로 하늘로 데려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외로운 순례자로 살아갔습니다. 그는 동양인 특유의 가족에 대한 애착심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강한 사람으로 훈련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외롭게 지내게 하시고 오랫동안 인내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브라함은 새로운 사람, 변화된 사람,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은 완전히 거듭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시험 앞에서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점점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갔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도 비슷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나일 강변에서 당대 최고의 훈련을 받게 하고, 이후에는 광야 학교에서 고독의 훈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모세 주변에는 양과 별과 모래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세는 아직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훈련은 받고 있었지만 진정으로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불(火)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지 않은 떨기나무의 불은 모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불은 매일같이 타올랐습니다. 그 불이 모세를 태워 없애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있던 불순물을 제거해주었습니다. 정결해진 모세는 그제야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벗어나 시나이반도로 갈 수 있었습니다. 노예 상태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광야를 돌아다니던 모세가 호렙 산에 올라갔을 때도 하나님은 볼 가운데 계셨다. 이처럼 모세는 하나님의 가르침과 훈련 속에서 온유하고 인내심 강하고 자비로우며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래서일까? 미성숙한 사람들을 데리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나아갈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 하나님은 감정 기복이 심한 엘리야를 야합 왕에게 당당히 맞서게 하기까지 용감한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보기 전까지 엘리야는 자기 안위만을 위해 도망치는 비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호렙산 동굴에 숨어 있던 어느 날 아침, 하나님의 얼굴과 그분의 비전을 바라보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성은 너무도 세미해 귀로는 듣지 못하고 오로지 마음으로만 느낌 수 있었다. 음성을 들은 엘리야는 예전처럼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용감하게 나아갔습니다.

엘리야는 강인하면서도 온유한 성품을 지닌 성숙한 선지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과 겨룰 때 그들을 모두 죽일 정도로 냉혈한 사람이었지만 그 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가르치고, 공감하고, 이끌고, 먹이고, 아비가 되고, 자비를 베풀고, 인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동굴에서 만난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변화된 엘리야는 엘리사라는 훌륭한 제자도 얻었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결코 잊지 않았고 하나님을 하루하루 닮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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