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향한 간절한 호소
요한계시록의 또 하나의 특징은 독자를 향한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책 서두에서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1:3).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지켜 행하면 하나님의 복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게 됩니다.
책 중간 즈음에서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무서운 내용이 전개되다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음성이 끼어듭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6:15). 쉬지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악한 생각이 우리 마음에 스며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죄와 타협하려는 생각으로 삶을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미지근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책 마지막에도 같은 말씀을 반복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22:7). 말씀을 읽고, 돼새기고, 순종하고, 잘 지키고, 살아내라고 거듭해서 호소합니다. 그만큼 주님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진리의 빛 가운데 살아가길 소망하십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더 많은 것을 행하면 주님을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계시의 말씀에 순종하면 말씀이 뜻하는 바를 명백하게 이해하는 날이 옵니다. 순종은 이해를 위한 도구입니다. 우리는 순종을 통해 진리를 더 확하게 알게 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제이미스 S. 게일 박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어느 한국인이 신앙 상담을 받기 위해 먼 길을 걸어 왔다고 합니다. 그는 게일 박사 앞에서 산상설교를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암송했습니다. 뛰어난 암기력은 감탄스러웠지만, 게일은 신앙은 암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충고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을 매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성경 말씀을 암송만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암송을 해도 말씀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냇죠. 말씀 한 구절을 암송한 다음, 믿지 않는 이웃을 찾아가 그 말씀대로 행하는 거에요. 그러면 말씀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까요?
요한게시록의 말슴도 그 사람처럼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베일에 감춰져 있던 말씀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말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진리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이 이해하고 제대로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그분의 임재 안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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