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기도를 매듭짓기

감사로 기도를 매듭짓기

우리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을 진행할 대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 작업입니다. 마무리 작업을 잘 마침으로써 지금까지 진행해 온 모든 일이 제대로 정돈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옷을 만드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천 조각들을 실로 꿰메어 이은 뒤에 매듭을 지어 옷을 완성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듭을 잘 짓는 일입니다. 우리가 애써 만든 옷의 모양새는 그 매듭을 통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경우, 감사가 바로 그 매듭입니다. 기도 역시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감사가 바로 그 매듭인 것입니다.

'감사'라는 당어이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리는 이 '감사하다(thank)라는 단어가 '생각하다(think).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사람들이 어떤 일을 생각하는 동안에 그 단어가 'i' 가 'a'로, 생각이 감사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어떤 일을 깊이 생각하고 난 뒤, 우리는 밝은 마음을 품게 됩니다.

기도의 끝을 맺는 매듭도 바로 이 감사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이에게서 무언가를 실제로 받았거나, 앞으로 받게 될 것이 분명할 때 그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일에 관해 깊이 기도하고 난 후에는 확신을 품게 되기 때문에, 감사로 기도를 끝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감사'라는 단어에는 울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승리, 즉 이미 얻었거나 벌써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승리의 울림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깊이 생각해 나가다가 불현듯 그 해결의 길이 이미 보장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입에서는 본능적으로 승리와 감사의 노래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감사와 찬송은 함께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쓰라린 문제가 결국에는 선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을 확신할 때,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기쁨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중인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난 뒤, 우리는 감사의 노래로 기도를 끝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내키지 않거나 확신이 생기지 않을지라도 억지로 감사나 찬앵을 드려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현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열심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애쓰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실제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데도 우리가 감사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당신은 누군가의 목숨에 관계된 심각한 문제나 사람들과의 깊은 갈등 때문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같은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면, 당신은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까?  다행히도 나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생각하라'는 것이 바로 그 답입니다. 즉 그 문제를 충분히 생각하면서, 그 문제에 관련된 모든 일을 다 헤아려 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