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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굻는 습관을 들이라

예림의집 2018. 6. 29. 15:34

무릎 굻는 습관을 들이라


오십여 년 전, 한 젊은이가 성공을 갈망하면서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그의 고향은 조지아 주의 작은 대학이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언론분야에 약간의 경험이 있던 그는 뉴욕에서 신문기자로 성공하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뉴욕의 신문사에 취직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어느 신문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시간은 흘러가고 가진 돈은 조금씩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절망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한 신문사를 통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뉴욕의 크고 유명한 조간 신문사 중 한 곳의 편집장을 대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를 본 편집장은 대뜸 이렇게 물었습니다. "조지아 주에서 왔다구? 흠! 자네 면화에 대해 아는 게 있나?" 당시에는 면화 시장에서 흥미로운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 젊은이는 면화라면 모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면화를 주로 재배하는 지방 출신이며 그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 바로 면화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면화에 대해서라면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편집장은 말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지금의 면화 지배 상황에 대해 오후 네 시까지 그을 한 편 써 오게. 만약 그 글이 괜찮으면 내일 아침 신문에 실리게 될 걸세." 그리고 편집장은 몸을 휙 돌려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신문사 건물을 나오면서 그 젊은이는 발이 땅에 닿고 있는지도 느끼지 못할 만큼 큰 흥분을 느꼈습니다. 마침내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일단 기회를 얻었으니 나머지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머물던 싸구려 숙소로 돌아가서 조잉 몇 장과 연필을 준비한 뒤,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면화에 관해 글 쓰는 일은 그에게는 식은 죽 먹이였습니다.

그런데 불확신한 상황과 재정적 어려움과 오랜 기다림 때문에 그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은 정신적으로 몹시 지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책상 앞에 앉았지만 쓸 말이 더오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정말 답답하고 괴로운 일이었스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면화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차 있었지만, 아무리 애써도 그 내용을 글로써 풀어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중에도 그런 일을 겪어 본 분들이 꽤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글을 써내야만 했기에 그는 입을 꾹 다물고 다시 연필을 손에 쥐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글은 좀처럼 서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상황은 절망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간신히 얻은 기회였는데 뜻밖의 장애물에 부딪혀 놓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 젊은이에게는 조지아 주의 고향에서 그를 옛날 방식으로 길러 주신 좋은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그 어머니는 어린 시절의 그에게 기도의 습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어머니는 어린 시절의 그에게 기도의 습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둔 아들은 복이 있으며, 아들에게 습관을 가르쳐 준 어머니 역시 귀한 분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책상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기도를 드리면서 그는 별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간절히 마음을 쏟을 경우에는 오히려 말수가 줄어들곤 합니다. 그 젊은이에게는 무릎 굻은 그 자체가 기도의 중요한 일부분이었습니다. 드디어 마음의 평온을 찾은 그의 머릿속에 면화에 관한 글의 첫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로 연필로 들고 그 내용을 종이에 적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문장, 또 다음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물꼬가 트이자 생각의 흐름이 계속 이어져 나갓습니다. 드디어 그는 완성된 글을 신문사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이 정말 신문에 실리게 될까요? 편집장은 분명히 "만약 그 글이 괜찬으면"이라고 조건을 달았기에 이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는 길거리에 나가 신문팔이 소년에게 자신이 지닌 마지막 동전을 주고 그 신문을 한 부 샀습니다. 

그는 마음이 떨려 신문을 열어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용기를 내어 신문을 펼쳤을 때, 자신이 쓴 글이 그 안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그분은 참된 벗이셨던 것입니다. 그가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 준 것은 바로 기도의 습관이 었습니다.

이후 그는 남부로 돌아와서 그 지역에 있는 중요한 신문사의 편집장이 되었으며, 그 신문사를 더욱 유명한 곳으로 키워냈습니다. 그리고 남북 전쟁 이후에는 남부와 북부사이의 관계를 개선시키는데 자신의 말과 글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젊은 시적에 역경 아래 짓눌릴 뻔했듯이 이번에는 자신이 누리던 성공 때문에 인생을 망칠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그는 기도하는 습관을 되찾았고, 다른 이들에게 귀한 축복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가 겪는 정신적인 피로감과 어려운 상황, 은행에 진 빚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로써 그분이 베푸시는 능력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늘 기대하는 마음을 품고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주님은 기도하는 저의 마음과 높은 하늘에서 응답하시는 분의 뜻을 모두 헤아리십니다. 저로 하여금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저는 주님의 성실한 제자가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장소를 찾아 성경책을 펼친 다음,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기도하려 합니다. 저로 하여금 주님의 충실한 제자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주 에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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