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남는가?
샬롬! 장마철에 아무 탈 없이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벌칙을 주는 대신, 명상을 하게 한다’고 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킬 기회를 주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문제행동이 크게 줄었답니다.
50을 넘기면, 신체적으로 잃는 게 더 많습니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갱년기 증상도 뚜렷해집니다. 기억력의 쇠퇴도 어쩔 수 없는 변화입니다. 이성(異性)간의 욕망과 기대도 약화되기 마련입니다. 그대로 남는 게 있다면 ‘소유에 대한 욕망’입니다. 명예욕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유명해지는 것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집니다. 재물에 대한 소유욕도 있습니다. 남들이 외제차를 타면, 나도 무리해서라도 외제차를 갖고 싶어집니다. 권력과 지배욕도 그 하나입니다. 선배교수 한 사람이 장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친구나 후배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봤습니다. 아직은 잃어버리는 것보다 찾아 갖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70대 후반부터 80대가 되면, 얻어지는 것은 없고, 잃어가는 것이 현저히 많습니다. 그렇게 왕성했던 소유욕도 사라집니다. 소유해보니까 별 것 아니더라는 생각도 들고, 소유해보겠다는 욕심조차 약화되고 맙니다. 현상을 유지해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바뀝니다. 다 잃어버리거나, 모두 떠나버리고 나면, 어떻게 하는가? 무엇이 남는가?(출처;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올해 99세이신 김형석 교수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죽을 땐 빈손으로 가는 게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욕심 부리지 맙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딤전6:7).
'†개척후원 사역† > 새벽 종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아버지의 기도 (0) | 2018.07.07 |
---|---|
실패가 아닌 성공에 초점을 맞춰라! (0) | 2018.07.06 |
그러는 너는? (0) | 2018.07.03 |
날마다 은혜 가운데 있으면서도 (0) | 2018.07.02 |
참된 우정과 나쁜 친구 (0) | 2018.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