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그대를 안고
사랑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초록 그리움 수없이 넘나들던
내 속살 붉은 가슴 활짝 열고
마음으로 당신을 안습니다.
당신의 체온이 넘나들면
마구 감전되어 떨리는
따스한 마음의 골짜기
한동안 가슴 위로 날던
사랑의 향기 그윽하게 흐릅니다.
아침 이슬로 가슴을 씻으면
밤이면 외로워하던 자리에 별이 떠
우리들 사랑으로 반짝일 때
기다림에 지친 가슴의 작은 텃밭
수없이 아름다운 꽃이 피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우리 둘이 하나가 되기 위해
그리움의 비를 숱하게 맞으며
밤새도록 당신을 찾아 헤매다가
붉은 사루비아 꽃이 활짝 핀
이제 그 간이역에서 마중하여
그대를 내 가슴에 안습니다.
꿈이라도 기다리는 마음 위로
목젖을 수없이 태우던
그리움이 자라난 마음의 언덕 위로
영롱한 무지개가 뜬 뒤
이 세상은 당신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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