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너에게 세들어 살다

예림의집 2018. 5. 11. 08:15

너에게 세들어 살다


나는

당신이 꾸는 아름다운 꿈 속에서

세들어 사는 사람.

당신의 그 길이

내가 꿈꿔왔던 길이기에

그냥 그렇게 

세들어 살기로 했네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을 손 잡고 가고 싶은 사람.

바로 당신이어라.

10년을 함께 했지만,

아직도 낯이 설은 무엇인가 있어

나를 설레이게 해서 좋다.

수십 번 손바닥을 오므리고 펴는 사이 

수십 번 눈을 감았다가 뜨는 사이

나의 마음 한 켠엔

나무가 자라고 새가 깃들고 꽃이 피었네.

절망이 사철을 지나

햇살 가득한 호숫가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따라 부르며...

소소한 행복을 온 몸으로 느꼈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왜 그리 표현하기가 서툰건지...

그 서툰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의 사랑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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