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음이 부산하여
3시간 남짓 잠을 설쳤다.
억지로
여행이라고 이름 붙이고,
혼자 들떠 있다.
마음만은 너와 함께
힘이 닿는 한
가장 멋진 곳으로 가고 싶어라.
깊은 산, 때묻지 않은 땅,
푸름 가득한 바다 위로,
맑은 강바람 갈대 숲으로...
네 몸과 마음 기쁨 넘치도록
슬기와 마음 알뜰히 기울여
처음과 사이와 끝까지
당신 곁을 지키며
손 잡아 함께 가는 여행
사랑 놓지 않으리
따스하게 안아 늘 입맞추리
그리고 여행은,
여행은 끝이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