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오래된 친구

예림의집 2018. 5. 4. 10:19

오래된 친구


얼마전

오랜된 친구 같았던

세탁기가 완전 멈췄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살펴 보아도

전혀 욺직일 생각이 없나봅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대우 물방울 세탁기 안녕~

평소에는 그냥 아누런 느낌 없이

사용하던 세탁기인데...

이제 손빨래를 하려니

새삼 고마웠네요. 그렇네요...


우리도

10년이 넘은 오래된 친구입니다.

당신은 부부라는 말보다

친구라는 말을 더 좋아하죠.

그런데 나는 당신의 소중함을

얼마나 느끼며 사는지...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사는지...

언젠간 우리의 사명을 다하는 날,

우리도 헤어질 날이 있겠죠.

그때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늦은 아침에

당신에게 글을 쓰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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