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온전한 헌신①
헌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고로 성경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헌신의 기본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고, 전도자는 더욱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것은 자천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천에 의해서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예언자들, 그리스도의 제자들, 바울 그리고 교회사의 기록된 모든 헌신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헌신자들에게 바울은 온전한 헌신의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합니다.
첫째, 온전한 헌신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헌신이란 말 속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하나는 몸이요 다음은 산제사입니다. 헌신, 즉 몸을 드린다는 말은 우리의 육신만을 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이성, 감정, 의지, 시간, 재능, 지식, 제산 등 우리의 소유 전부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산 제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사함을 받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감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산 제사는 물론 죄사함을 받기 위함이 아니고 구속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헌신자가 드려야 할 산 제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아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며, 또한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하여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릴 때 우리의 몸만 바치고 마음은 딴 곳에 두는 것은 온전한 헝신이 아닙니다. 하나님게서 헌신자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마음 없는 몸이 아니라 몸과 마음, 인격 전체를 원하십니다. 즉 우리의 내적 생활, 외적 생활, 개인 생활, 가정 생활, 사회 생활의 전부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산 제사를 드린다는 말 속에는 '거룩하다', '깨끗하다'는 두 가지 큰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첫째로 깨끗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몸은 거룩한 것, 즉 성별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지불한 피의 대가로 산 몸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우리가 드리는 몸은 죄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았기 때문에 그 속에는 더 이상 세상의 삶의 아닌 세속의 생활에서 벗어나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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