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개인의 구원을 뛰어 넘는

예림의집 2018. 4. 24. 15:57

개인의 구원을 뛰어 넘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의미만을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각을 좀더 확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개인이 구원받은 건 물론이고, 그리스도의 다스림으로 모든 자연도 회복하게 됩니다. 나아가 자연의 회복은 다시 이 땅을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여기에서 또 다른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면류관이 '통치'를 의미한다면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영역이 구분되어 있지 않을까? 면류관을 쓰신 그리스도는 무엇을 다스리시는가? 그분이 다스리시는 영역은 너무도 광범위해 죄로 오렴된 우리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면류관을 쓰신 통치자는 온 우주와 그안의 모든 존재를 다르리십니다. 그분은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시다"(엡 1:20-22; 히 2:6-8). 모든 존재가 그분의 발아래 복종하고 말씀아래 무릎을 꿇습니다. 이와 관련해 빌립보서는 놀라운 말씀이 기록되 있습니다(빌 2:9-11).

바울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모두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하늘에 있는 자들', '땅에 있는 자들', '땅 아래 있는 자들' 이렇게 세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이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땅에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땅 아래에 있는 자들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의외로 다가옵니다. 땅 아래는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하는 악한 영들의 세계가 아닙니까? 성경에는 어둠의 세력 또한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는데(엡 12; 골 2:15), 이는 모든 존재가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D. 고든 > 영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참으심  (0) 2018.04.25
지금도 다스리심  (0) 2018.04.25
그리스도의 면류관  (0) 2018.04.22
그리스도의 의미②  (0) 2018.04.21
그리스도의 의미①  (0)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