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그리스도의 의미②

예림의집 2018. 4. 21. 12:40

그리스도의 의미②


물론 '주(主, Lord)'라는 표현도 칭호입니다. 오래 전부터 '주'는 주인, 소유자, 또는 지주(地主) 등을 가르키는 말로 사용되었고, 지도자나 스승과 같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의 뜻을 담아 부를 때도 이 칭호를 사용합니다. 예수님을 가리킬 때는 그리스도라는 칭호와 혼용하기도 하는데(행 2:36) 무엇보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주'를 호칭으로 사용하는 겨우가 많습니다(롬 10:9). 그러나 여전히 '주'는 좀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는 예수님의 공식적인 칭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분밖에 없습니다. '주'라는 칭호는 사람들에게도 사용되기 때문에 예수님뿐 아니라 하나님과 성령님을 부를 때도 '주'라고 하지만, '그리스도'는 오로지 한 분만을 가리킵니다.

구약에서 '그리스도'라는 칭호가 좁은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왕을 가리킬 때, 즉 '주의 기름부음을 받은(the Lord's anointed) 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는 메시아 또는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그리스도'는 앞으로 오실 분, 메시야, 하나님께서 택한 자,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권능을 받은 자, 자기 백성을 구원할 자 등을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에서 신야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의미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광야에 나타난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인지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요 1:20, 25; 눅 3:15). 히브리인들에게 '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에게만 붙일 수 있는 칭호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민족과 온 우주를 다스리도록 하나님께 선택 받고 기름 부음을 받은 한 분을 가리키는 공식적 칭호입니다.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 앞에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모두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빌 2:10; 고전 15:24-26).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면류관을 받은 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라는 칭호에는 면류관을 받으신 그리스도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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