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비가 온다는 날엔...

예림의집 2018. 4. 22. 06:50

비가 온다는 날엔...


오늘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하네.

주일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가

촉촉한 비로 내렸으면

좋겠다.

우산을 꼭 챙기고 나가볼까?

우산 위로 툭툭 떨어지는

그 고운 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거 나감을 느껴볼까?


언젠가 항상

자신의 우산은 손에 꼭 잡고

내 우산 속으로 날아들던

너를 생각한다.

그 때 우리는 통통 튀는

후라이팬 위의 무엇 같았지만

이미 그때

노릇 노릇 우리의 사랑은

익어가고 있었네.

오늘 마침내 비라도 내리면...

부침게 부쳐 먹으며

소담 소담 옛날 이야기나 나눠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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