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죽음에이르는7가지죄

미루다보면...

예림의집 2018. 4. 13. 11:20

미루다보면...


수도사가 한 시간 미룸으로써 결국 수도원을 떠나게 되듯이, 오늘의 일상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시간을 미루다 내일 그리고 모레가 되면서 점점 미루기에 익숙해지고 이거싱 반복되면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갖아집니다. 그러다가 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맞기도 합니다. 폭포를 향해 떠내려가던 큰 얼음 위에 놓인 동물의 시체를 보고 그 위에 내려앉은 한 독수리가, 얼음이 폭포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에 날아오르겠다고 생각하며 먹이를 계속 먹다가 막상 날아오르려 하니 발바닥이 빙판에 달라붙어 버려 결국 얼음과 함께 폭포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김준곤 목사는 <예수칼컴>에서 '내일 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내일로 미루는 것의 엄청난 파괴성을 보여 줍니다. 마귀들이 그리스도인을 공격하는 전략을 짜려고 모였는데, 그리스도인을 죽이거나 고통을 주자는 여러 의견들 사이에서 가장 노련한 늙은 마귀가 탁월한 제안을 합니다. 인간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임으로써 그를 단번에 유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고, 사랑도 하자. 그러나 내일부터 하자!"

나태의 이 같은 성경은 인간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부부를 살펴보면 서로에 대한 나태함이 큰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부간에 생겨나는 오해나 갈등을 두고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해결해 나가기보다 끊임없이 내일로 미루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속되면 부부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지고 파경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다른 우정 관계나 여타 사회적인 관계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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