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어야 할 진리

예림의집 2018. 4. 9. 18:32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어야 할 진리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어야 할 진리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우리 지식과 경험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즉 먼저 우리의 지적 능력, 감성적 만족, 또한 의지적 접근을 통해 성경을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 없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 수도 없고 세상을 바로 알 수도 없고 또한 성경 없이는 죄로 물든 이성, 지성, 감성, 의지가 바르게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의 최고 기준이요 출발점이 됩니다.

고전적 변증학을 지향하는 리고니어 학파 변증학자들(R. C. Sproul, John Gerstne r, Arthur Lindsley)은 인간의 이성과 경험의 근거는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반틸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어떻게 지성 없이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일단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성이 먼저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적 행위 이전에는 하나님은 알려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틸은 지성의 우선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존 프레임은 이성 혹은 지성의 의미는 여러 가지일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논리가 될 수도 있고, 심리적 판단일 수도 있고, 판단 자체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성을 갖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하는 것은 “이성은 어떤 진리의 기준을 인지하여야 하는가?”라고 프레임은 말합니다.  

리고니어 학자들은 마치 이성은 반모순의 법칙과 같은 논리의 자체적 합리성을 의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모순의 법칙으로는 추상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또 다른 법칙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법칙은 종교적, 철학적 의미가 들어 있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 다른 법칙 에 관해서 논할 때 지성의 우선성이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성은 지식을 추구함에 관련되지만 이성은 반드시 어떤 기준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그 선택은 종교적인 것입니다 프레임은 강조하길, 라고니어 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반틸은 이성을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전제적 선택 없이는 기독교나 그 외의 어떠한 것도 논증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이성은 어떤 진리에 대한 기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기준은 종교적 신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프레임은 말하기를 그 기준은 기독교적 아니면 비기독교적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반모순의 법칙이 아니겠냐고 리고니어 학파를 비꼬듯 말합니다.

리고니어 학파는 마치 반틸은 이성의 활용까지도 무시하고 단지 맹신적으로 성경을 숭상하는 성경주의을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성적 동물인데 어떤 생각을 하고 주장을 해도 이성의 활용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이성의 활용이 어떻게 가능한 것이며 어떻게 이치에 맞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지 않고 이 성의 우선성을 주장하는 것은 이성의 자율성를 주장하는 것과 같으며 인간의 전적 타락을 부인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모순의 법칙이라는 논리 법칙도 하나님의 속성 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고 그 법칙에 의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성경에 우선성을 두지 않고 지성에 우선성을 두는 것 역시 이치에 맞지 않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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