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지어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1:15, 16)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린도전서 1:30)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심이니"(살후 2:13)
구원과 거룩은 분리된 개념이 아닙니다. '거룩을 통한 구원'이라는 하나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목적을 위해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셨으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이 주는 안전함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거룩해져야 합니다. 구원이 보장하는 영적 안전은 결국 거룩 안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구원을 거룩함과는 무관한 안전망 정도록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거룩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우리를 부르신 분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그분과 더불어 교제하고 그분을 닮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닮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주 안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그분의 최고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은 거룩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모든 죄악을 물리치는 타오르는 불길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 불길을 통해 스스로를 거룩케 하시며, 사랑하는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구원자로서 백성들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구원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데려가서 그분의 거룩하심 안에 머무르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소망하지 않으면서, 그분의 사랑과 구원에 참여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부디 거룩합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져야할 이 거룩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거룩이란 한마디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이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성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은 성화의 힘이 됩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회되는 거룩한 존재가 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화의 과정을 통과함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거룩은 정결함 그 이상입니다. 그래선지 성경은 정결이 거룩 이전의 단계라고 말합니다. 정결은 잘못된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상태, 즉 죄로부터의 자유를 뜻하는 수동적 상태이며, 거룩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선하고 영적인 것으로 삶을 채우는 능동적인 상태입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해지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곧 거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했던 성말이 거룩한 이유는, 그곳에 하나님이 머무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몸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성전이며, 우리 안에 하나님이 머무시기 때문에 거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