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씻음①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9)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은 그 죄로부터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용서란 곧 깨끗하게 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동시에 그 믿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죄 용서와 죄 씻음은 사람이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분명한 역사입니다. 그럿다면 "씻음"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말은 구약성경에서 왔는데, 용서가 죄인에게 주어진 사면의 개념이라면, 씻음은 그 죄인에게 일어나는 구체적인 현상입니다. 용서가 마음을 통해 오는 반면, 씻음은 그 죄인의 내적 경험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래서, 죄 씻음은 하나님의 권능이 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 씻음을 통해, 우리는 불의로부터 해방되고, 악행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순수한 영혼의 축복을 받게 되는데, 이 때 성령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또한 죄 씻음은 주님의 보혈을 통해 일어나는데, 죄 용서와 죄 씻음 모두는 주님의 희생의 결과물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보혈은 죄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우리의 영혼을 붙들고 있는 악한 세력을 제거합니다. 또한 주님의 보혈은 매 순간 쉬지 않고 역사하며, 우리 안에서 육체의 죄악을 없애고 우리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그런가 하면, 주님의 보혈은 죄 된 행위에 대해 우리의 양심을 깨끗케 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이 권능의 보혈은 하나님 나라에만 있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마음에도 거합니다. 죄 씻음은 또한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 이유는 말씀이 하나님의 권능과 보혈을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죄 씻음은 또한 믿음을 통해서도 일어나는데, 이는 죄 씻음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경험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