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침묵을 즐기는 것에 대하여③
침묵과 고요 속에서는 경건한 영혼은 유익을 입으며 자라나고 성경의 심오한 뜻도 깨우치게 됩니다. 침묵과 고요 속에서 그대의 영혼은 강 줄기 같은 눈물을 발견하게 되고, 밤마다 그 눈물의 강 속에서 자신을 깨끗이 씻게 됩니다(시 6:6). 그리하여 모든 세상적인 소란스러움으로부터 완전히 동떨어져서 생활함으로써 창조주와 더욱 친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친지와 친구들로부터 떠나게 하면, 하나님이 거룩한 천사들과 더불어 그대에게 가까이 임할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전혀 돌보지 않으면서 세상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는 것보다는 자기의 영혼을 돌보면서 혼자 살아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신앙인에게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일보다 오히려 남에게 내보이기를 피하고 조용히 생각하며 기도하는 삶이 더 귀합니다.
그대가 소유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굳이 갖고 싶어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세상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지고 정욕도 역시 사라집니다. 우리의 감각적 욕망이 우리를 밖에서 배회하도록 내몹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무거워진 양심과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올 뿐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갔다가는 슬픔을 가득 안고 돌아우기 일쑤며, 쾌락을 만끽하며 보낸 밤은 비통한 아침을 만들어 내기 일쑤입니다(잠 14:;13). 그러므로 육체적 쾌락은 하나같이 시작할 때에는 달콤하나, 종국에는 사람을 깨물고 고통을 주어 죽여버립니다. 여기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어찌 다른 곳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전 1:10)? 하늘과 땅과 그것을 구성하는 것들을 보십시오. 만물은 이것들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해 아래에서 영원히 존속 가능한 것이 있을까요? 그대는 스스로 만족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사실상 그대는 절대로 그런 만족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눈 앞에 있는 만물을 본다 할지라도, 그것이 헛된 환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전 3:2)? 그대의 두 눈을 위로 올려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로 향하고(시 121:1), 그대의 죄와 게으름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헛된 것들은 헛된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대는 하나님이 명하신 것만 열심히 행하십시오. 그대는 자신의 방문을 닫아 걸고, 그대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찾으십시오(마 6:6)! 그대의 방에서 예수님과 함께 거하십시오. 그대가 드른 곳에서는 그토록 커다란 평화를 찾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드개가 바깥에 돌아다니면서도 쓸데없는 소문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마음의 행복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이따금 신기한 풍문을 듣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의 불안을 안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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