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그리스도본받아

경건한 성도의 생활에 대하여

예림의집 2017. 11. 23. 14:25

경건한 성도의 생활에 대하여


경건한 성도의 생활은 온갖 미덕으로 장식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훌륭한 신앙인은 겉과 속이 동일한 인격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에 나타나는 덕보다는 내부에 많은 덕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게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극진히 공경해야 하며, 그분의 눈앞에서는 천사같이 청렴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목표하는 바에 따라 영적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해 나가야 하며, 그러한 발전을 이룩하려는 사람은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목표를 확고히 설정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목표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데다가 결심마저 흔들린다면 도대체 무엇을 해내겠습니까?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목표를 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수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반드시 우리의 영혼에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의인의 목표하는 바는 자신의 지혜에 의존하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에 의존합니다. 따라서 의인은 무슨 일을 하든지 언제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이는 사람이 일을 꾀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처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자선 행위나 어려운 형제를 돕기 위하여 늘 하던 영적 수련을 빼먹은 경우가 있다면, 이는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만과 부주의 때문에 경솔하게 영적인 수련을 빼먹는다면,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대역무도(大逆無道)한 짓이요, 우리의 영혼은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수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나 무수한 일에서 너무나 쉽게 실패하기 대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확고한 방향을 설정해야 하고, 특히 영적인 발전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실패 요인들을 모두 없애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내면을 부단히 잘 살펴서 일사불란하게 정비해야 합니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은 공히 영적인 발전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반성할 수 없다면 이따금 반성하십시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를테면 아침이나 밤에 한 번싹 반성하십시오. 아침에는 선행의 목표를 세우고 밤에는 그날 행한 것을 반성하십시오. 즉 그날에 행한 말과 행위와 생각이 어떠하였는지를 반성하십시오. 왜냐하면 어떤 행위를 하다 보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죄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대문입니다. 남자는 남자답게 허리디를 졸라매고 사탄의 사악한 공격에 대항하십시오. 그대의 방종스러운 욕망을 억제하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모든 방종스러운 욕망을 쉽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게으름을 피우지 마십시오. 책을 읽든지, 글을 쓰든지, 기도를 하든지, 명상을 하든지 아니면 공공복지 사업에 힘쓰십시오. 이러한 것들을 육체적인 수련에 적용할 경우에는 잘 분별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할 만한 것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수련이 아닌, 보편적인 수련을 굳이 여러 사람들에게 드러내어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사로운 일은 집에서 혼자 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사사로운 일을 썩 잘해 내면서 공적인 일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러나 그대가 맡은 책무을 충실히 완수한 다음, 평소에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십시오.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똑같은 영적 수련을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식의 수련이 효과적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저런 식의 수련이 더 효과적이기 대문입니다. 시기나 절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수련이 적용됩니다. 어떤 수련은 평일에 하는 것이 좋고 어떤 수련은 주일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 필요한 수련이 있고, 태평스러울 때 필요한 수련도 있습니다. 기분이 울적할 때 필요한 수련이 있고, 주 안에서 즐거이 지낼 때에 필요한 수련도 있습니다.

절기 때가 되면, 선행을 위한 수련이 활기를 띨 것이며, 성도들은 더욱 간절히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이 절기에서 다른 절기로 이어지는 동안 우리는 마치 이 세상을 잠시 떠나 천국에서 벌어지는 영원한 잔치에 참여하러 가는 사람처럼 영적으로 풍요롭고 충만하게 살기 위하여 선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곧 하나님께 불려 가서 수고의 보상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성스러운 절기 축제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며 지켜야 할 모든 사항을 한층 더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내리실 보상이 늦어지더라도, 우리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과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시간에 우리에게 계시하실 그 엄청난 영광을 받을 자격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런 다음 우리는 언제든지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더욱 경건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데에 진력하도록 합시다. 누가복음 12장 43-44절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어 있습니다.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