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창조
하나님께서는 6일간 하늘과 땅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창조와 관계된 하루의 시간의 길이에 대해 개혁신학의 견해는 통일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하루를 유대인의 모사법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는 입방과 오늘의 태양력에 따른 하루로 보는 입방이 있는데, 후자는 이 하루의 시간을 24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입장에서는 이 하루를 한 세대로 보기도 하고, 이 하루를 시간에 관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를 주재별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보기도 합니다. 칼빈이 이 하루를 몇 시간으로 생가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대의 구약 개혁 신학을 대표하는 에드워드는 태양이 4일째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을 행사했으므로 첫 3일 동안의 하루를 정확하게 시간적으로 계산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4일부터의 하루는 24시간을 가리킨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개혁신학은 6일간의 창조 시간에 대해 교리적으로 어느 한 입장을 세우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창조에 날에 관한 어휘를 매우 다양한 의미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성경이 명확하게 하나님의 창조의 날이 24시간인지, 12시간인지, 한 세대를 의미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말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혁신학의 일반적인 입장은 이 하루를 24시간으로 보는 것입니다. 모세가 창조에 관한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할 때 그 하루는 24시간을 가리킬 뿐만 창조주 하나님의 전지전능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성경의 전체적인 입장에서 볼때 하루를 24시간으로 보는 것이 가장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그 자체로 완성이었습니다. 근대 진화론자의 입장에 동조하는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포함한 각 물질의 근원을 창조하였다가 그것이 진화하여 오늘의 모든 피조물의 모습을 점진적으로 갖추어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각 물질을 종류대로 완제품으로 창조하였음을 강조합니다.
현대 과학은 지구의 나이를 수십억 년으로 보며 인류의 역사도 수십억 년으로 보며 인류의 역사도 수십억 년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반해 영국의 한 신학자는 성경에 나타나는 족보의 나이를 연결하여 지구의 나이와 인간의 나이를 6,000여 년 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세대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이 이론에 근거하여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6,000여 년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족보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만든 한 가문의 족보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셩경의 족보는 분명히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족보이나, 그 목적이 출생 후 사망한 모든 인간을 기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성실하심이 인간의 삶 속에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데 있으므로 출생한 인간 가운데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개혁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담에서부터 아브라함까지의 연대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6일 창조를 실제적으로 오늘날의 시간으로 6일 동안 창조한 것으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구의 나이와 인류의 역사를 6,000여 년으로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은 다만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한 기간과 과정, 창조의 목적 등을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기록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에 때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을 고백하는 삶을 살 것으로 요구할 뿐입니다. 성경이 창조의 역사와 인간의 존재의 역사가 정확하게 얼마나 되는지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틀정한 교리에 매달릴 이유는 없으며 지나치게 과학에 의존할 이유도 없습니다.
'ε♡з성경공부반...♡з > 정통과 이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안식 7일째 하나님께서는 안식하셨습니다. (0) | 2018.01.02 |
---|---|
창조의 과정과 목적 및 목표 (0) | 2017.12.19 |
우일한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하나님 (0) | 2017.11.21 |
창조주 하나님 (0) | 2017.11.14 |
아버지로 지칭할 때 (0) | 2017.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