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치며 - 찬송은 믿음의 꽃①
어느 날 나의 아내가 “지난 25년의 삶, 찬양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내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눈물을 왈칵 쏟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나의 삶은 찬양의 열매를 먹고 지금껏 살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것은 비밀이고, 신비입니다.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그때 아내에게 못한 답을 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열매인 찬송에 대한 비밀을 깨달음을 주신 만큼 밝혀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찬송은 믿음의 꽃>입니다. 꽃은 꽃이되 계절을 가리지 않는 꽃.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경을 가리지 않는 꽃. 그 열매의 달콤함이 온 세상을 놀라게 하고 하나님의 보자에까지 이르는 꽃. 십자가 위에서 가장 크고 풍성하고 완전하게 맺어진 꽃. 고난과 훈련과 시련 속에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그리스도를 처음 영접하여 첫 번째로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소중한 꽃. 그것은 바로 찬송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아름답고 탐스러운 꽃을 맺고 가꾸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라는 토양이 있어야 하고 평안이라는 수분과 감사라는 거름이 항상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열매의 씨앗은 결코 돈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떠한 권세나 권력을 이용해서 빼앗을 방법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일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활 속에 무엇보다 이 열매가 활짝 맺어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믿음의 유, 무를 가리는 척도요 영생의 푸른 신호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믿음의 유. 무를 가리는 시비에 휩싸여 때로는 판단 자가 될 때도 있고, 그 판단의 대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내린 판단의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요? 헌금 잘 하고 교회 봉사 잘 하면 대개는 일등 신자 칭호를 받습니다. 젊은 나이에 권사, 장로가 되면 신앙의 우등생으로 인정받습니다. 이런 근거가 모두 틀리다는 말은 아닙니다. 누구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는 자가 헌신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헌신의 척도를 봐서 직분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예외가 있습니다.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한번 봅시다. 사랑이나 헌신과는 아무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받치고 충성합니까? 그런 그들도 그 집단에서는 물론 일등 신자 칭호를 받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내렸던 그 수많은 판단의 기준들이 너무나 인간적이요 세상적인 시각 이었다는 말입니다.
계시록 3장 1절의 "내가 네 행위를 아나니 네가 살았다고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결코 사데 교회만을 향한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 이 땅에는 이런 책망을 받아 마땅한 교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는 결코 어떠한 직분이나 성도라는 구별된 명칭이 믿음의 척도요, 구원의 징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적인 자로는 결코 잴 수가 없는 이 믿음의 분량은 무엇으로 측량할 수 있을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찬송"입니다. 왜냐하면 생활 속에서의 찬송이 곧 믿음의 유. 무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엉뚱한 강변이냐고 묻고 싶으십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기쁨이 없을 때, 감사가 없을 때, 바로 그때에 여러분 입술에 과연 찬송이 있었던가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찬송은 믿음의 여러 요소들로 인한 증세이지 믿음의 요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증세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믿음의 요인이란 그것이 때문에 믿음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찬송이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고 타인이 지시하거나 제어하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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