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 선교 상황을 이해하라
오늘날 세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친디아(Chindia, 중국과 인도)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처럼 세계의 중심도 서구에서 비서구로 바뀌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국가 총생산량에 있어서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앞지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교 상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들 선교사로 간다면 아프리카와 같은 오지로 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아프리카는 가장 복음화된 대륙입니다. 특히 중남부 아프리카는 50퍼센트 이상 복음화된 나라들이 많습니다. 이미 중국 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1억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변화는 기독교의 중심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겨진 것입니다. 1900년 초에는 세계 기독교 인구의 80퍼센트가 서구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초에 이미 세계 기독교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이 비서구에 살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1900년과는 벙반대로 세계 기독교 인구의 80퍼센트가 비서구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세계를 서구와 비서구 혹은 북반구와 남반구로 구분했지만 오늘날의 기독교 인구를 볼 때는 서구가 오히려 소수 지역이고 비서구가 기독교 주류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서구의 신학이 기독교 신학의 표준이 되어 비서구에 영향을 미쳤지만, 곧 역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도 비서구에 더 많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교사 파송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미 서구 출신 선교사들보다 비서구 출신 선교사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세계 선교 자원의 1/3은 북미에서, 1/3은 유럽과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그리고 나머지 1/3은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교 자원의 많은 부분은 한국에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선교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서구가 주도했던 고비용 선교보다는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선교를 하는 전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구에 의한 일방적인 선교보다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라는 전방위 선교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 지리적으로 개념적으로 이해되던 선교가 종족 개념을 바뀌면서 선교하는 방식도 선교 기지적 접근에서 미전도 종족 선교로 바뀌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지 그곳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개념입니다. 이제는 아프리카와 중국, 중앙아이아만 선교지가 아니라 런던에 사는 모슬렘, 독일에 사는 쿠르드 족, 시드니에 사는 베트남 인들, 미국의 대도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미전도 종족들이 다 복음 전파의 대상입니다.
선교사의 개념도 바뀌고 있습니다. 타 문화권에 가서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머물고 사역하는 전통적인 선교사도 있고 선교지에 거주하지 않는 비거주 선교사도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선교사도 있고 평신도 선교사도 있습니다.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선교지에 가서 선교하는 전문인 선교사도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사역하는 선교사도 있고, 가난한 자들을 돕거나 우물을 파 신선한 물을 공급하거나 학교를 세우는 등 지역 개발 사역을 통해 선교하는 선교사도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나라의 대학에 교수로 가서 학문을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도 있습니다. 또한 선교사로 타국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선교 동원가로 사역하면서 선교 헌신자들을 발굴하고 훈련시켜 파송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교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교사로 나가거나 보내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준비된 선교사를 발굴하는 것, 발굴된 선교사가 영적, 인격적, 사역적으로 잘 구비되도록 하는 것, 선교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과 대상을 선정하는 것, 현장에서 효과적인 선교가 일어나도록 사역 구조와 방법을 개발하는 것, 현지인 혹은 동료 선교사들 또는 다른 나라의 선교사들과 동역하는 것, 선교사 관리, 전 세계적인 선교 연합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등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교에 참여하는 일은 종합 예술에 가까운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려면 여러 새로운 정보에 잘 반응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신이 선교에 관심이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새로운 선교 전략과 방향이 등장하고 있는지, 어떤 새로운 선교의 기회들이 열리고 있는지에 대해 항상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이 세상을 움직여 가시는가를 매일 매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선교 정보를 늘 접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살펴야 합니다.
실천을 위한 점검
①당신은 세상의 변화에 어느 정도 민감한가? 이러한 변화가 선교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가?
②당신은 주로 어떤 통로를 통해서 세상의 변화와 선교적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가?
③새로운 정보를 획득하면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거나 이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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