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예림의집 2017. 11. 15. 09:20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나는 

우리의 관계가 소원해질 때나

당신이 가끔 미워질 때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을

생각합니다.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깨끗한 명경같은 느낌이랄까...

한마디, 한마디 말에

정확한 억양으로 콕 콕

사이다 같은 그런 사람.

나이가 같아서인지 

어떤 동요애 같은 것을 느끼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라는 말을

쉽게 했던 것 같아요.


당신에게는 

가식이 없었어요.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이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속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자주 사주곤 했던

저녁 한끼 따뜻한 그 식사가

나의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었죠.

어느 비 오던 날

왜 바려다 주지 않느냐는

당신의 그 말이 우리를 엮었네요.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그 지친 날개를 접을 곳을 

찾은 듯 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났단 생각도 했지요.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지금 비록 떨어져 있다고 해서

함께하지 않는다곤 생각지 않아요.

우리가 부부가 된지도

9년이 다 되어 갑니다.

많은 일들을 겪어내며

지금에 오늘에 이르렀어요.

이제사 고백하는 것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재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당신입니다.

주님 앞에 무릎꿀고 기도할 때면

제일 먼저 소리내어 부르는 이름

바로 당신입니다.


여보!

그대는 함께 있어 좋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내가 그대로 인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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