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에서 대화로
앞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독백적인' 사람은 자기 생각에만 골몰해 있고 상대방을 자기 생각에 맞장구쳐주는 사람으로만 여깁니다. 이러한 사람의 의사소통은 편협하고, 불안하며, 창조적이지 못하다. 편협한 이유는, 말하는 사람이 정작 상대에게 관심이 없으면서 자신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상대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안해하는 이유는 상대가 자기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까봐 은근히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조적이지 못한 이유는 '독백적' 언어가 열려 있지 안혹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독백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최종적인 결론으로 여깁니다.
이 '독백'의 언어는 소통의 장벽에 가로막힐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그 장벽을 만들어내면서 소통의 가능성을 멀리 쫓아버립니다. 하지만 독백과 전혀 대조되는 '대화'에서는 소통의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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