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5의 메시야 예언 해설
창세기 3:15은 "여자의 후손"을 통해 메시야를 예언하면서 구원의 시작과 완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창세기 3:15은 구원의 시작이 사탄과의 원수됨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인간이 사탄과의 친교와 그 뜻에 순종함으로써 죄와 사망이 초래되었고, 사탄은 시험에 승리함으로써 인간에게서 하나님께 대한 경배를 박탈하고, 인간을 자신의 추종자로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사탄의 노획물이 되어 그의 절대적인 추종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양자 사이에 적대감을 부여하시고, 양자의 후손 사이에도 적대감을 부여하심으로서 사탄을 저주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사탄은 시험에서 패배하고 추종자인 인간을 상실케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구원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에 의해 출발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은 "여자의 후손", 곧 메시야가 사탄과의 투쟁에서 승리함으로써 구원이 성취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뱀의 머리가 상하게 된다는 것은 사탄이 치명상을 입어 완전히 멸망할 것을 의미하며, "여자의 후손"이 발꿈치를 상한다는 것은 죽었다가 다시 사심으로써 치명상에서 회복될 것, 곧 사망에서 부활할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의해 구원이 완성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 절은 그리스도의 사망과 부활에 대한 최초의 예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원시복음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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