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신학함의 방법론

예림의집 2017. 8. 26. 20:10

신학함의 방법론


1. 계시에 의존해서 신학함

신학은 하나님을 직접 대상으로 삼아 그의 지식을 탐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영적 존재요 절대적 인격이심으로 사물을 대하는 방식으로 이성을 통해 하나님의 지식을 획득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길은 하나님에 대해 알리시는 것에 의존해서 아는 길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것이 계시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존재와 경륜과 사역을 알리신 계시에 의존해서만이 하나님 지식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자기 계시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길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의존하고, 계시로부터만 가능합니다.


2. 성경에 근거해서 신학함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박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만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신학은 성경계시에 의존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모든 하나님의 지식이 나오고 모든 신지식의 진위를 판단, 결정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은 신학의 형식적인 원리로 삼았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최종 계시요, 궁극적이요 완전한 게시로서 신지식의 원천입니다. 성경은 구원의 진리를 말할 뿐 아니라 종교경험의 표준을 제시하고 그 표준에 따른 종교경험들을 생산합니다. 성경의 표준대로 믿고 경험하는 것이 바로 정통주의입니다.

성경은 신지식의 외적 원리로서 신학의 표준이고 심판관입니다. 성경은 자기 해석자이므로 성경 외에 다른 유전과 교회의 가르침에 의한 명료화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신학을 할 때 성경 외에 다른 해석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오직 성경에 근거할 뿐입니다.


3. 교리 지도를 따라 신학함

성경의 모든 내용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교의신학은 교회의 교리들의 안내를 따라서 합니다. 교리는 교회의 서고 넘어짐의 근본 진리인데, 이는 성경에 유래하고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구원 진리를 신적 권위에 근거하여 교회가 신앙고백 형식으로 표현하여 교회 존립의 근본으로 삼은 것입니다. 따라서 교리는 신학함에 있어서 원규범인 성경 옆에 규범된 규볌으로 역사합니다. 다시 말하면 교리는 신학의 2차적 규범입니다.

개신교회는 종교개혁의 신경들 외에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경과 칼케톤 신경을 표준으로 받습니다. 전자는 삼위일체 교리의 표준으로, 후자는 기독교 교리의 표준으로 받습니다. 또한 기독교는 삼위일체와 성육신, 그리고 이신칭의 교리에 기초합니다. 이러한 표준적 교리가 신학함에 있어서 규범으로 역사합니다. 교리가 신학을 기독교 신학이 되게 결정하거나 배척하는 표준이기 때문입니다. 교리의 지도를 따라 신학하면 바른 기독교 신학이 되지만, 교리를 벗어나면 자연종교의 종교론이 됩니다.


4. 믿음으로 신학함

신학은 자연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합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영이시므로 사물을 탐구하는 방식인 지성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내용도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하고 수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를 사고할 때 그 계시를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수납하고 계시의 자기 주장을 순종합니다. 즉 믿음으로 계시를 받아들여 신학합니다. 

그러한 믿음은 논증 없이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확실성을 얻게 해주고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확실한 지식을 얻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계시와 신지식 수납의 손이요 신지식의 내적 원리이자 신지식 획득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중생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곧 성령의 내적 증거에 의해 선포된 복음의 내용,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 사역을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절대적 진리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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