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예림의집 2017. 8. 11. 07:26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그것은 이미

알려 하지 않으심일 것입니다.

여름 장마 지나가고

폭염이 몰아치듯이

내 마음 열열한 것은

막연히 간직한 나의 욕심이었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돌맹이 하나에

출렁이는 호수의 파동...

그리고 그 작은 무게에

비오듣 가라앉을 사랑이라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아니, 모른체 하시는 거라면

웃어도 슬픈 당신의 두 눈에

더 슬픈 마음 심어드리기 보단

몸으로 아파하고, 마음으로 괴로워 하며

아무런 바람 없이

그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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