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거리
너와 나의 거리는
적당한 거리.
그 거리를 유지할 땐
맹숭맹숭 거리면서도
서로 안심을 하지.
내가 한 걸음 다가가
조금만 가까워지면,
서로가 불편해 하지.
훔처보다 들켜버린
창문 넘어 달님처럼...
이렇게 내가 너를 떠나
조금만 멀어지면,
너는 점점 불안해 하지.
이것 저것 물어보며
나를 더욱 확인하지.
오늘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 마음 너를 향해 달려가지.
오늘도 분주한 하루가 시작되고,
때때로 너를 잊고 살아가더라도
나는 너에게 좀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