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소요리문답 제 25문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십니까?”이고,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공의에 만족케 하며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케 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구하시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으로서 어떠한 일을 사셨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첫째, 스스로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제사는 인류 역사 초기부터 있었습니다. 즉 아담과 하와도 에덴동산에서 나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벨, 노아, 아브라함을 거치면서 제사는 계속 행해졌고 발전하였습니다. 모세 시대, 출애굽 한 후에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를 통하여 제사법을 명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이 짐승의 피로 자신과 백성의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 제사에서 죄 용서를 받은 것은 짐승의 피에 어떤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장차 오실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기 때문입니다(히9:23-24;). 구약 제사는 장차 오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속죄에는 제사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인 동시에 어린양으로서 속죄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또한 제사장의 자격은 성별된 사람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직분을 맡았습니다. 제사장은 먼저 자신을 위하여 제사 드린 후에 백성을 위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대표로서 레위 지파에서 선택되었습니다. 또한 중보의 대표로 하나님께 인정된 자여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아니하고 제단에만 봉사하여야 했습니다. 또한 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위하여 간구하여야 했습니다.
둘째, 성막(성전)은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습니다.
제사장이 예배드리는 중심지를 성전 혹은 성막이라고 불렀습니다. 성전이 건설되기 전에는 성막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막에 관한 기사는 출애굽기 25장-40장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숙영지 중앙에 있으며 하나님이 계신 곳이 우리의 삶의 중심이라는 교훈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직접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가 없고 중재자가 필요하였는데, 이 중재자는 제사장으로서 뒤에 오실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예표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물을 가지고 성전 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제물을 제단 위에 놓았습니다. 제물의 피 흘림은 예배자 대신에 죽는 것이란 상징입니다. 제사장은 성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아니하고는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성소에서 제사장의 의무는 촛대에 불을 켜고 안식일 아침 제단에 신선한 제물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지성소 막 앞에 있는 향단에 신성한 향을 갖다 놓았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향기로운 연기를 내는 유향은 그가 항상 드리는 기도를 상징합니다. 지성소에는 일 년에 한 번만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하여 자기의 죄를 정결케 한 후에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성막의 모습은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피 흘리심으로 하나님 앞에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게 되었으며, 우리는 직접 하나님께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케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요3:16)하신 말씀은 예수님의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화목제로 내어 주셨다(롬8:32)는 것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요, 십자가의 중심 진리이며, 하나님과 죄인이 화목하게 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매번 제사를 드렸으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려 제사 드림으로 모든 죄를 대속하셨고, 아담이 지은 원죄와 우리의 모든 자범죄를 단번에 용서 받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죄인이 화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심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을 이루신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근거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화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롬8:32).
넷째, 대언자 이신 그리스도의 사역 또한 제사장직의 역할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대언 자의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중보적 기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셔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고 계십니다. 과거의 제사장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그들의 제사직도 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짐승을 드리지 않고 자신을 제물로 드려 우리 죄를 대속하시는 동시에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시는 참 제사장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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