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십자가라는 정반대 형태를 통해 신자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십자가 신학은 기도를 강조한다. 왜냐하면 환난 당하는 성도는 기도하기 때문이다. 롬 8:26절에 대한 해석에서, 루터는 기도응답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이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기도응답에 있어서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기대에 거슬려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하나님의 행동방식에 돌린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파괴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하나님의 선물들을 받기 위해 인간은 수동적으로 견뎌야 하는데, 이렇게 견디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의 선물들을 고난이라는 “정 반대 형태 아래(Sub contraria specie)"로 선물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 방법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때 사용하셨고, 신자들 역시 이런 정반대 형태의 방법으로 인도하신다.
루터는 이런 맥락에서 신비주의자 타울러를 인용하는데 이는 그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고난이 가지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가 스콜라 신학자들을 비판했던 것은 이런 하나님의 지혜를 성경적으로가 아니라 형이상학적(methaphysice)으로, 존재유비의 방법(anologia entis)으로 이해하려했기 때문이었다.
*Sub contraria specie(정 반대 형태로)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지 못하는 방법으로 응답해 가신다. 우리 이성하고 반듯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스콜라 철학은 하나님은 합리적 하나님이다. 이성과 일치하는 하나님 ->계몽주의, 자유주의로 연결된다.성공적인 복음을 전하는 사람: 실패를 하게 되면 마귀가 했다는 입장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성공하게도 할 수 있고, 실패하게도 할 수 있다. 결국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요셉의 경우). 내 맘과 내 뜻대로 내가 기도한대로 이루지지 않을 수도 있다. 비참하게 여길 정도로 우리를 이해 못하는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 하나님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가르치면 안 된다. 신자를 향해서 목회를 해야지 대중을 향해서 목회하지 말아야 한다. 율법주의(종교)와 합리주의(철학)를 주의해야 한다.
*형이상학적, 존재유비의 방법
존재와 존재자는 닮았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 악한자가 아니라 선한 자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죄인과 세리들을 사랑하셨다. 그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성경을 나와 있는 대로 하나님을 이해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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