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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의 붕괴

예림의집 2016. 10. 19. 22:44

교육기관의 붕괴

필자는 교회의 정체에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교육기관의 마비(후퇴)로 인한 도미노적인 현상에 주목하였다. 교육기관의 마비 현상은 극에 달하여 심지어 그 가르침을 포기하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의 이유에서 교회를 출석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은 교회생활보다 현실적으로 더 절실하거나, 더 재미있는 것에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더구나, 학부모들의 인식의 변화로 인하여 학생들의 주일 성수와 모임 참여의 중요성이 상실되어져 버렸다. 이제 한국교회는 선교 2세기 동안의 부흥의 연속시대에서 ‘교인 감소의 위기’가 그 뿌리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 실체는 무엇일까? 선교 2세기의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한국교회는 선교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교회의 양적 팽창에 따라 교회의 행정조직은 관료화되고 형식화되었다. 따라서 교회는 교인들의 영혼의 갈급함을 채워주고, 한 신앙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고 서로의 소유를 나누는’(행 2:44-45) 것 보다는, 교회력에 따른 행사 준비 및 집행, 교회 정치, 교회 경제의 효율적 관리, 교회건축 및 교회재산 유지 및 증식에 관심을 두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는 교세의 확장과 그에 따른 통계적이고 물량주의적인 증가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회의 양적 팽창이 교회학교의 팽창을 초래하였는데, 제한된 시간 내의 교육을 하여야하는 긴급성 때문에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학교 식 교육을 모방하여 사용해 왔다. 학교에서 양산하는 것은 대량의 ‘기능인간’으로서 개인적인 이익과 성공을 목표로 하는 능률제일주의식의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면서 교육공동체의식이 결여되었다. 학교에서는 생산성만을 강조하는 가운데 인격과 인격의 만남, 특히, 교사와 학생의 만남, 학생과 학생의 만남 등은 소외된 채 막대한 도덕적, 윤리적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 그것도 시간과 능력에 제한을 받고 있는 임시직의 교육전도사를 기용하여 학교식의 교회교육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교회교육을 성경지식의 전달과 암기로만 삼고, 형식화되고 조직화된 예배드림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교회교육은 학교교육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교회의 교리 교육에서 찾고자 한다. 바른 교리교육을 통하여 바른 믿음을 심어주고,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로 가득 찬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며 본론으로 들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