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교리교육의 단절의 결과
1. 선포되어지는 설교의 표류
설교자가 성경에 대한 바른 교리적 정립을 하지 못하고 설교를 준비하게 되면 그 설교는 표류하게 된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보다 설교자의 생각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리 설교의 기술이 뛰어나다 해도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 부실하게 된다. 교리의 부재는 설교의 빈약함으로 이어져 그 설교를 듣는 성도들이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다. 빈약한 설교는 결국 말씀의 권위마저 무너트린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반드시 신학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리에서 만큼은 정통해야 한다. 강해설교의 대가인 해돈 로빈슨은 그의 책 『탁월한 설교에는 무엇인가 있다』에서 목사들이 갖고 있는 신조들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설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2012년 총신 신학대학원 설교실습 교수였던 신성욱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함으로 바른 교리가 정립되어 있지 않는 설교자들의 설교를 비판하고 있다.
요즘 인터넷 TV에 나오는 유명 설교자들과 기독교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스타급 설교자들을 지켜보라. 개그맨처럼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고 웃기고 즐겁게 하며, 적절한 감동까지 나타내는 타고난 천재들이다. 그러다 보니 거기 출연하는 설교자들은 한국 강단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경적인 설교를 하는 분들로 착각할 때가 많다.
대단한 재주와 실력을 갖추지 않고선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는 그들을 칭찬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설교를 주의 깊게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설교 내용이 비성경적이다. 음식 맛은 기가 막힌데 영양분이 부실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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