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실천신학

[스크랩] 청소년 신앙교육론

예림의집 2016. 10. 17. 18:22

‘청소년 신앙교육론’

 

1.청소년기의 특징을 약술하고,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유익한 신앙교육 지도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a)청소년기의 특징 : 중-고등학생(대략14-19세 혹은 20대초반까지)의 연령층에 해당되는 자를 ‘청소년’으로 지칭하고 있다.‘청소년’이란 비록 아동기는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 체격이나 판단력에 있어서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자로 정의될 수 있다.

청소년기란 인간의 성장 발달 과정 중 아동기에서 성인으로 진입하는 과도기적인 단계이다. 청소년기를 과도기적인 시기라 함은, 청소년들이 아동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어떨 때는 아동적인 특징을 드러내는가 하면, 또 어떨 때는 성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기도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어린이와 어른의 모습, 둘 다를 함께 품고 있는 청소년기는 ‘의존’과 ‘독립’이라는 두 양극 가운데서 당연히 내적인 갈등과 격동으로 씨름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가 청소년을 “中間人”(중간인), 이 시기를 “激動期”(격동기)라고 일컫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b)청소년의 신앙교육 지도방법:

신앙과 관련하여, 청소년들은 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아동기 때 그들이 의심 없이 받아드렸던 신앙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질문하며, 비판하고, 반항하기도 한다. 신앙적인 물음에 대해 의심해 보고, 문제를 제기하는 이러한 태도는, 청소년기의 자연스런 특징으로써, 이들이 드디어 주체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찾아가는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회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회학교에서 청소년부를 지도하는 자는 청소년들에게 성경과 역사 속의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을 소개해 주고, 이 위인들에 관한 전기를 함께 읽도록 하고, 토론시키며, 훌륭한 점을 본받아 청소년들 자신의 삶에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신앙 위인전기 독서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서로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도록 해보는 것도 하나의 유익한 방법일 것이다.

교회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는 토론거리를 제공해 주고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시기는 이렇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신체/외모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또한 가족/부모와의 관계보다 친구와의 관계 (우정)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2.교육신학자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의 청소년이해와 교사론과 훈육지도방법을 서술하시오.

a)훈육론

코메니우스는 체코의 교회개혁자 얀 후스 (약 1390-1415)의 후예인 ‘보헤미아 형제단'(Unitas fratrum) 교회의 목사였다. 보헤미아 형제단 교회는 전통적으로 훈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하였다.그는 그의 저서 «죽어가는 어머니인 형제단 교회의 유언»(Vermächtnis der sterbenden Mutter, der Brüderunität, 1650)에서 형제단 교회의 몰락의 원인이 바로, 형제단 교인들이 훈육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육체의 안락함만을 추구하려고 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하였다.‘훈육’(disciplina)은 코메니우스에게 있어서 교회론적으로, 기독교-윤리적으로, 교육학적으로 매우 중요하였다. 코메니우스는 인간이 훈육 없이는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에 대한 증거로 일명 ‘늑대소년’을 그 예로 제시하고 있다. 늑대소년의 예는, 인간이 교육이나 훈육을 받지 않을 경우 진정한 인간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다. 코메니우스는 훈육의 필요성을 성경의 가르침(참고, 창 18, 19; 신 6, 7; 시2, 11; 마 18, 6이하; 엡 6, 4; 빌 2, 12)에 의거하여 논하고 있다 훈육과 관련하여 그가 자주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바로 엡 6:4이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여기서 우리는 훈육의 사전적인 의미를 통해 먼저 그 의미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 구절에서 ‘훈계’(disciplina)라는 단어는 헬라어 성경본문에서 paideiva 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 파이데이아라는 단어는 넓은 의미로는 ‘교육’, 좁은 의미로는 ‘성장세대의 교육’, 그 외에도 ‘지도’, ‘가르침’, ‘훈육’ 혹은 ‘징계’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될 수 있다.

코메니우스에게 있어서 훈육의 목적은 바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에 봉사하며, 일하는데 의욕을 갖게 하며, 언제나 모든 일에 인생의 과제를 깨닫게 하고, 이를 끊임없는 실제 연습을 통해 강화시키는 데에 있다.” 이러한 훈육의 목적은 인간의 지혜와 덕성과 경건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훈육에는 훈육의 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훈육 방법이 있다. 코메니우스는 다양한 훈육방법을 날씨의 변화에 비유하여 제시하였다:

“훈육의 최고의 형태는 하늘의 태양처럼, 자라나는 생물을 (1) 항상 빛과 따뜻함으로 가르치는 것이고, (2) 가끔씩 비와 바람으로, (3) 설사 유용하다 할지라도 아주 드물게 천둥과 번개를 내리는 것이다.”

 

(1)의 훈육방법은 교사가 상냥한 말과 태도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말하고, (2)는 학생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교사가 진지하고 엄하게 말로 훈계하고 꾸짖는 것을 의미하며, (3)은 교사가 체벌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메니우스는 훈육의 이 세 가지 형태 중 세 번째 방법을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강하게 당부하였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본보기”로서 좋은 모범과 부드러운 말씨와 한결같은 마음과, 성실함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에 교사는 ‘왜’, ‘언제’, ‘어떻게’ 훈육을 사용해야 하는지 올바르게 알고, 교육할 때 훈육의 목적, 이유, 범위 그리고 훈육 유형을 알아야 한다고 보았다. 엄한 훈육, 즉 체벌은 코메니우스에 의하면 학업능률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만 학생이 도덕적으로 해이해져 공중도덕을 해치고, 풍기문란을 일으키며, 하나님의 품위를 손상시킬 경우에만 교사가 체벌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b)청소년의 이해

코메니우스는 학생의 유형을 그들의 개인적인 성향과 특성에 따라 6유형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학생 유형은, 명석하고, 열심 있는, 유순한 학생이다.

공부하기에 딱 적합한 유형이다. 그러나 이들이 너무 빨리 배우기에 너무 이른 시기에 시들어버려 결국에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이러한 유형의 학생에게는 교사가 오히려 이들이 시간을 갖고 서서히 배우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명석하고, 순종적이지만, 느린 학생이다.

자극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들은 학업에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유형은, 명석하고, 배우는데 의욕적이지만, 성품이 거칠고, 고집스러운 학생이다.

교사들에게는 가장 다루기가 힘든 학생의 유형이기도 하다. 이런 유형의 학생이 좋은 교사 밑에서 교육을 잘 받았을 때, 종종 위대한 인물로 클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들을 양육할 때에는 훈육 방법에 특히 더 유의하여야 한다.

네 번째 유형은, 순종적이고, 배우는데 의욕적이긴 하지만, 느리고, 이해력이 둔한 학생이다.

첫 번째 유형과 반대로 “늦게 열매를 맺는” 유형에 속한다. 그래서 비록 이들이 천천히 뒤늦게 목표에 도달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그들이 한번 배운 것을 오랫동안 지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담이 될 정도로 너무 많은 분량의 과제를 줘서는 안 되고, 빨리 익히도록 재촉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교사는 그들에게 적절한 학습량과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다른 학생들을 대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도와주어야 하며, 그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수시로 격려해 주어야 한다.

다섯 번째 유형은, 별로 명석하지도 않고, 부주의하며, 게으른 학생이다.

교사는 아주 많은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 만약 이들이 고집이 세지 않다면 그런대로 이들은 나아질 수 있다.

여섯 번째 유형은, 머리도 나쁘고, 산만하며, 고집스럽고, 본성적으로도 악한 학생이다.

교사는 포기하지 말고 그들의 센 고집과 싸워 그것을 몰아내어야 한다. 다행히도 이렇게 타락한 유형의 학생은 아주 찾아보기 드물다. 코메니우스는 어떠한 유형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학생의 성향들을 잘 파악하여 이해하고 지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교사에게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메니우스의 분석은 두 가지 점에서 주목을 끄는데, 하나는 그 어떠한 학생도 소홀히 지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이다.

c)교사론

«대 교수학» (Didactica magna)과 «범 교육학» (Pampaedia)이 있다. «대 교수학»에서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행하는 훈육(disciplina)을 무엇보다 주된 주제로 다루고 있는 반면에, «범 교육학»에서는 인간 본연의 본성, 즉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위해 모든 것(omnia)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형상의 완성에로 이끄는 인도자로서, 교사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코메니우스는 참된 교사의 상을 사도들의 모습에서 찾고 있는데, 이는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omnes)을 각각 온전히 세우기 위해 모든 지혜(Pansophie)로 가르쳤기 때문이다 (참고, 골 1,28). 이와 같은 교사를 코메니우스는 “Pandidascalus” (범 교사)라고 부른다. 교사 직분의 목적도 학생들로 하여금, “참된 것을 알게 하며, 선한 의지를 가지고, 필요한 것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하나님의 형상에로 회복하는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교사의 자격으로써 세 가지 조건을 강조 한다: 즉 교사는 첫째, 존경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 둘째, 바른 교수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 그리고 셋째, 성실한 자이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조건 하에서 교사는 신중히 선발되어야 한다. 전체를 아는 참된 교사(Pandidascalus)는 바로 모든 사람들(omnes)에게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을(omnia) 철저하게(omnino) 가르칠 수 있는 자를 말한다.

참된 교사는 그의 학생들을 경건과 도덕과 학문을 통해 모든 것을 아는 지식(Pansophie, 범 지혜)에로 인도해야 한다. 경건교육, 도덕교육,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가 이러한 그의 목적을 도달하는데 있어서 훈육(disciplina)은 큰 도움이 된다.

교사는 완전한 교육이 하나님의 도움에 의지하는 것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범)교사는 “천상의 교사”이자 우리가 닮아야 할 하나님의 형상의 원형이신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코메니우스는 교사와 학생과 훈육의 관계를 다시 한번 자연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정원사가 자신의 정원기술을 발휘하여, 한 작은 묘목이 나무로 자라도록 키운다.” 이처럼 교사는 정원사이며, 학생은 나중에 나무가 될 작은 묘목이고 훈육과 교육은 정원기술에 비유될 수 있다. 이러한 묘목을 큰 나무로 키우기 위해 훈육과 좋은 교사는 코메니우스의 교육론에서 필수적인 요소로써, 교육의 성패가 교사의 자질에 달려있음을 코메니우스는 강조한다. 코메니우스의 교육열정과 훈육론은 오늘날 우리 기독교 교육자들과 교사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본다.

 

3.교회의 교육구조에 대하여 약술하시오

교회는 삼위 하나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북돋우고, 사랑을 심어주며, 소망을 갖게 해주는 신앙교육의 주요 장(場)이다. 이 교육구조는 교회가 가르쳐야 할 교육내용과 방법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신앙교육은 먼저 교회의 의미와 교회의 교육구조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란 무엇이며 교회는 어떤 교육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교회’란 신약의 헬라어 단어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를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이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는 헬라어 접두어 ἐκ- (-로부터)와 καλέω (부르다)라는 동사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단어로, 하나님이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여 부르신 그의 백성들의 모임, 즉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 바로 오늘날의 교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교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교회의 사명이자 과제를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형성된 초대 기독교 교회 공동체의 모습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κήρυγμα, 말씀선포) (2) 사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διδαχή, 신앙의 가르침) (3) 함께 모여 서로 교제하며(κοινωνία, 교제) (4) 함께 기도하고 떡을 떼며 하나님을 찬미하고(λειτουργία, 예전) (5) 있는 자는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διακονία, 봉사) 주는 삶을 살았다 (참고, 행2:32, 42-47). 이 다섯 가지 사역은 교회의 주요 과제이자 사명으로 이해될 수 있다.

미국의 기독교교육학자 Maria Harris가 있다. 다섯 가지 교육형태를 활용, 개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섯 가지 사역을 교회교육의 교과과정(Curriculum)의 원형으로 보고, 코이노니아를 위한 공동체 커리큘럼, 레이투르기아를 위한 기도 커리귤럼, 디다케를 위한 가르침 커리큘럼, 케리그마를 위한 말씀선포 커리큘럼, 디아코니아를 위한 봉사 커리큘럼 작성을 위한 교육신학적인 의미를 드러내주고, 이 다섯 가지 형태는 앞으로도 교회가 계속해서 가르쳐야할 주요 교육의 틀로 제시한다. 그녀는 이 다섯 가지 교회사역의 형태가 -실제로 그렇듯이- 서로 연관되어 있고, 교회 신앙교육은 이 다섯 가지 형태들 모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육구조는 성장세대와 기성세대의 신앙교육에서 이 다섯 가지 교회의 사명이 균형 있게 수행되도록 가르쳐야 하는 교육과제를 안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이 다섯 가지 소명을 일깨우는 교육을 평생교육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장세대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소명에 대한 인식이 더욱 더 분명해 지도록 이 다섯 가지 교회 사역을 커리큘럼화(化)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이 다섯 가지 사역을 통해 인간의 전 삶을 회복시키는 구원사역과 관련된 기독교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온 백성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교회로 모여들게 하는 동인이 되게 했듯이, 이 다섯 가지 사역은 기독교 진리를 전하는 교육통로로써 오늘날의 교회가 계속 이어받아 가꾸어야할 교회의 다양한 교육형태들이자, 전형적인 교회 교육구조이다. 이로써 교회는 자신의 과제이자 사명을 온전히 성취해야하는 교육목회적인 사명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4.‘청소년 비행’에 대해 정의하고, 청소년의 삶의 주요 영역에서 청소년 비행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이며,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있어서 청소년 지도자들이 가져야할 자세는 무엇인가?

a)비행의 정의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사회에 잘 맞지 않는 행동, 즉 반사회적(反社會的)인 행동을 일으키는데 우리는 이를 청소년 비행(非行)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위를 ‘범행’이라기보다는 ‘비행’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은 선도의 가능성 있고 이러한 선도의 책임이 무엇보다 기성세대와 공교육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 있다는 의미에서 이들의 문제 행동을 성급히 ‘범죄 행위’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배려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b)청소년 비행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

1)가정:부모로부터 소외

청소년들은 맨 먼저 가정에서 부모의 삶의 방식, 정신자세,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의 확대와 더불어 그나마 지금껏 어머니의 손에 맡겨 왔던 가정교육도 이제는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 자녀교육은 그 어느 때 보다 부모, 양쪽의 협력이 더욱 시급히 요구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은 경제적인 안정과 풍요를 원하는 부모, 양쪽 다 직업 활동을 하는 가정이 증가해 감으로써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차 적어지고, 이는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 많은 문제점을 안겨다 주고 있다. 이렇게 부모 양쪽의 직업 활동,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율의 증가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점점 멀어지게 하고, 실제로 부모의 돌봄 밖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방과 후 집에 돌아와 자신들을 반겨줄 부모가 없을 시, 그 공허함을 잊거나 시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혼자서 혹은 또래들과 대부분 무익한 일에 몰두하거나 방황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2)학교:인간성과 관계성 상실

특히, 집단 따돌림(왕따), 학내 폭력, 학업중단 등의 청소년 문제의 주요 원인을 우리는 학교교육의 인간성 상실에서 발견하게 된다. 즉, 청소년 문제 발생은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 혹은 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삶의 공간이 되어 주느냐 하는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학교가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지 못하고 청소년들의 신체와 마음과 정신에, 고통을 가하는 ‘고문 장소’가 된다면 청소년 문제는 사회 문제로 번질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학업 성취, 친구와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마음의 교감과 신뢰 혹은 갈등과 긴장, 인정받음과 무시당함, 성취감과 좌절감 등을 경험하면서, 학교생활이 그들에게 배움의 즐거운 놀이공간이 될 수도 있고, 고문실과 같은 장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청소년이 가정과 학교 둘 다로부터 사랑과 보호 밖으로 내쳐진다면, 청소년 문제는 사회 문제로 계속 확대되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c)청소년 지도자들이 가져야할 자세

청소년을 잘 지도하고자 여러 방법들을 찾기에 노심초사하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청소년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되풀이하여 듣곤 한다. 그러나 인격적인 대화와 교제, 이해심과 사랑이 실상 모든 교육의 토대이며, 출발점이고, 목표이다.사랑의 한계와 교육 방법론의 부재를 느끼는 청소년 교육자들이 해야 할 첫 번째 방법은, 청소년에 대해 알려는 노력이다. 즉, 청소년에 대한 지식을 전문적으로 쌓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청소년 교육자라고 말할 수 없다. ‘청소년에 대해 아는 것’, ‘청소년이 어떠한 존재인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청소년 교육자의 기본이며, 이것이 바로 청소년 이해의 출발단계가 된다. 청소년을 알고 이해할 때 청소년 교육자는 어렵지 않게 인내 할 수 있고, 사랑으로 감싸 안을 수 있으며, 이렇게 청소년을 사랑하는 교육자는 자신이 처한 교육현장에 맞는 방법들을 개발할 창조적인 힘을 갖게 된다.진정한 청소년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심리적, 정신적, 지적, 도덕적, 그리고 종교적인 발달에 대해 실제로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청소년 사역에 대한 개인적 소명과 기도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열정적으로 교육하는 일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청소년들을 전적으로 맡기는 겸손한 자세가 요구된다.

 

5.루터와 칼빈의 “신앙교육문답서”에 대해 약술하고, 이것이 청소년 신앙교육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루터와 칼빈의 신앙교육 문답서 약술 :

Luther의 ‘신앙교육 요리문답서 대. 소’(Grosser u. Kleiner Katechismus, 1529)와 Calvin의 ‘제네바 신앙교육 요리문답서’(Genfer Katechismus, 1542)는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기도, 성례(세례와 성찬)를 근본 틀로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을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자 토대라고 보았다. 그래서 이들은 이것을 청소년들과 초신자들의 기독교 신앙의 체계를 세워주는데 필수적인 교육내용으로 보았다.

Luther에 따르면 십계명은 인간이 무엇을 행해야 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아울러 죄 인식의 기능을 한다고 보았다. 이에 자아정체성의 확립기의 청소년들에게 십계명을 통해 자신의 죄인 됨에 대한 인식과 이로 인한 구원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구원을 획득하기 위해 사도신경은 믿음 안에서 무엇을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를 일러준다. 그런 다음 주기도문은 기도를 통해 믿음을 찾고 소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Luther는 기독교 진리의 기본 체계를 ‘카테키스무스’라는 ‘신앙교육 요리문답서’로 만들어 청소년 입교자를 위한 신앙교육의 교재로 사용하였고, 이 순서에 따라 설교를 하였다고 한다.

Calvin은 그의 ‘제네바 신앙교육 요리문답서’를 Luther의 ‘신앙교육 요리문답서 대. 소’를 모델로 하여 유아세례를 받은 청소년들의 입교 교육과 예배에서 성인들의 설교를 위해 작성하였다. Calvin은 교회교육의 대상자를 신앙의 성숙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누었다. 하나는 기초 단계로써 청소년과 초신자, 다른 하나는 진보 단계로써 기존신자이다. 특히 청소년은 신앙의 젖을 먹어야 하는 자들로 가정, 학교, 교회를 통해 신앙의 기본지식을 전수받고 신앙 지도 받았다.

2)청소년 신앙교육에 주는 의미 :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1. 성경에 나타난 기독교 신앙의 기본지식을 전수해 주고, 2. 그들의 신앙관을 확립하도록 도와주며 (기독교적인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확립과 관련), 3.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본 열쇠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데 있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신앙교육은 성경책별 성경공부나 강해설교보다는 기독교 진리의 핵심(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을 전해주는 주제별 성경공부나 주제별 설교가 이들의 신앙발달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아 정체성 확립에 교육학적으로 더 효과적이고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종교개혁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전파의 중요한 수단으로 청소년 신앙교육에 사용했던 ‘카테키스무스’ 신앙교육방법은 오늘날에도 우리 청소년 신앙교육의 기본 틀로 교회에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6.커리큘럼 작성에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이며, 각 요소의 기능 및 주안점을 약술하시오

1)커리큘럼 요소들:

Curriculum은 어원적으로 ‘경주’, ‘달려야 할 궤도’, ‘순환 궤도’라는 뜻으로 라틴어 동사 currere (쿠러레; 달리다)에서 나온 말이다. 이 단어는 교육과 관련하여 학교에서 ‘공부의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르쳐야할 내용(교육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열하여 조직하는 ‘교과과정’을 의미한다. Curriculum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장(場), 교육 대상, 교육기간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 이것들은 Curriculum작성하는데 필요한 기초요소들이다. 그런 다음 Curriculum작성 작업에 들어간다. Curriculum의 주요 구성요소로써 1. 교육목표, 2. 교육내용, 3. 선정된 교육내용의 체계적인 배열 및 조직, 4. 교수-학습방법, 그리고 5. 평가를 들 수 있다.

2)요소 및 주안점

① 교육목표 설정

교육목표는 교육자가 학생을 인도하고자 하는 최종지점이다. 이 목표는 수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업 후 평가의 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목표 설정 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명시해야 한다.

② 교육내용 선정

교육내용 선정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내용이 교육목표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Comenius는 교육내용을 선정하는 원리로 그의 «대 교수학»이라는 교수학 저서에서 다음 3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즉 ‘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가장 유익한 것’을 교육 내용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③ 선정된 교육내용의 배열 및 조직

교육자는 학습자의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라 개념, 내용, 원리 등을 반복 심화학습 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조직한다. 이때 무엇을 먼저 가르치고 무엇을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지 그 순서를 교육학적으로 체계 있게 배열-조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④ 교수-학습 진행방법 제시

교수학(Didaktik)이란, “가능한 한, 교사는 적은 수고를 들이고, 학생은 많이 배우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정의 한다. Comenius는 그의 교수학 저서에서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3가지 교수원리를 제시한다. 그것은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1. 빨리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하고, 2.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3. 철저하게 배우게 하는 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⑤ 평가

정해진 교육목표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다양한 평가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설문 등을 통해 교육목표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평가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평가단계는 교육 목표에 도달하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게 함으로써 앞으로 교육 개선의 방향성을 제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7.예배의식의 기본적인 요소는 무엇이며, 이에 따라 청소년기의 특징을 감안하여 청소년을 위한 예배 모범서를 제시하고, 각 요소에 대한 교육신학적 그리고 예배신학적인 설명을 간단히 덧붙이시오

출처 : 예림의집
글쓴이 : 김정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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