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계시의 종류

예림의집 2014. 9. 30. 09:18

 

3. 계시의 종류

1)이중계시(twofold revelation)

*계시의 외적 인식의 원리

-계시해 주신 만큼만 알 수 있다

-그 외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는 계시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중간고사: 일반 계시에 대하여 말하시오

①의미 ②성경적 근거 ③한계 ④회복

 

┎일반계시(general revelation) -자연계시 -사실계시(창조 계시: 모든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계시해 주시는 것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 -초자연계시 -말씀계시(성경 계시)

 

2) 일반계시

가)일반계시에 대한 성경의 증거

- 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 시 19:1-4a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나)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

- 칼빈

.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 속에 이미 말한 바 있는 종교의 씨앗(religionis semen)을 심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주의 전 창조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셨으며 또한 매일 계시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눈을 뜨기만 하면 하나님을 보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창조물 위에 자신의 영광의 명백한 표적을 새겨 놓으셨으며(insculpsit), 그것은 너무나 뚜렷하고 확실하기 때문에 아무리 무식하고 둔한 사람이라 해도 모른다고 변명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매우 적절하게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시 104:2)라고 외쳤다. 말하자면 이 말은, 우주 창조 시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표지들을 만드시어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하신 이래, 눈에 보이는 빛나는 의복으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의 영광이 위에서는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에, 흔히 하늘을 하나님의 궁전이라고 부른다(시 11:4). 더욱이 무엇보다도 먼저, 눈을 어디로 돌리든지 이 세계에는 적어도 하나님의 영광의 섬광이 발견되지 않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우리 앞에 널리 펼쳐져 있는 이 엄청나게 광대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구조를, 그 광채의 끝없는 힘에 완전히 압도당하지 않고는 잠시라도 바라볼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1.5.1).

*(그러므로) 우리가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경배하고 찬양하고 교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밀턴: 실낙원(낙원에서 쫓겨남), 뛰어난 상상력

-밀레: 만종, 일을 시작하면서 하는 찬미의 노래

 

 

다)일반계시의 한계(→ 특별계시의 필요성)

-죄가 가장 큰 원인

- 칼빈

. “그러므로 이 우주 만물들 안에 조물주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그렇게도 많은 등불이 우리를 비춰주고 있지만 그것은 헛될 뿐이다. 비록 그 광선이 우리의 온 둘레를 비춰준다 하더라도, 결코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는 못한다. 분명히 다소의 섬광을 발하기는 하나, 그것은 충분한 빛을 방사하기도 전에 질식하여 버리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1.5.14).

-죄로 인해서 우리의 눈이 어두워졌다(죄: 통유리).

-죄로 인해 우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죄란 하나님을 향한 반역, 반항, 불신 적극적인 불순종.

-죄의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

-그러나, 죄가 없어도 특별계시가 필요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삼위일체, 천지창조)

 

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

*찬송가

-97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478장 “참 아름다워라”

-67장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

-그가 40세 되었을 때에 20여년 전의 체험을 회상하면서 쓴 글

“나는 밖에 나가 아버지의 목장에 있는 조용한 곳을 홀로 걸으며 명상에 잠겼다. 그리고 나는 그곳을 걸으며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았는데, 그 때 내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위엄과 은혜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달콤한 느낌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하나님의 위엄과 은혜가] 달콤한 결합을 이루고 있음을 보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의] 엄위하심과 온유하심이 [아름답게] 결합되어 있었다... 이 후 하나님의 일에 대한 나의 인식은 점차 증대되고 더욱 더 생생해졌다. 그리고 그 내적 달콤함이 점점 더해 갔다. 모든 사물의 모습이 달리 보였다. 거의 모든 사물 속에 하나님의 영광의 고요함과 달콤함이 나타나 보이는 듯 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의 지혜와 순결과 사랑이 만물 안에 나타나 보이는 듯했다. 해와 달과 별들 안에, 구름과 푸른 하늘 안에, 풀포기와 꽃과 나무 안에, 그리고 물과 모든 자연 안에 [나타나 보이는 듯했다]... 나는 가끔 앉아서 을 계속 쳐다보곤 했고, 낮에는 구름과 하늘을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거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달콤한 영광을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창조주와 구속주 되시는 하나님(the Creator and Redeemer)을 명상하곤(contemplation) 했다.”

 

 

 

☞ 쉬어가기 ◀어설픈 과학적 지식 속에 신비를 잃어버린 세대▶

- “우리가 매일 무관심하게 목격하는 광경을 대하는 그의 황홀한 놀라움! 자유롭고 개방된 어린이 같은 감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성인의 완숙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그의 심정은 그 광경으로 불을 켤 것이다... 암반 위에 세워지고 꽃이 만발한 이 초록의 땅, 나무, 산, 강, 끊임없이 철썩거리는 바다, 머리 위로 헤엄치는 담청색의 거대하고 깊은 바다, 그 속을 쏜살같이 달리는 바람, 검은 구름이 서로 어울려 불을 쏟고 또 우박과 비를 쏟는다. 그것이 무엇일까? 아! 무엇일까? 우리는 밑바닥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우리가 그 난(難)문제를 벗어나는 것은 우리의 뛰어난 통찰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경박과 부주의, 그리고 통찰력의 결핍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게 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검은 뇌운의 불을 ‘전기’라 부르고, 또 그것에 대하여 유식하게 강의하며, 같은 종류의 것을 유리나 명주를 비벼서 발생시킨다. 그러나 그것은 무엇인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과학이 우리를 위하여 많은 것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관통할 수 없는 거대하고 깊고 신성한 무한의 불가지세계를 숨겨버릴 것이 바로 이 가련한 과학이다. 그리고 과학이란 이 불가지세계의 바다 위에서 헤엄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 세계는 우리의 발전된 과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의 기적이다. 누구든지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놀랍고, 불가사의하고, 묘하며, 아무리 멋지게 표현하려 해도 부족한 기적이다.

(Thomas Carlyle, Hero and Heroes Worship, * Tozer의 The Knowledge of the Holy, 4장에서 재인용)

 

*Cf. 다음 용어와 혼동 말 것

┎일반은혜 (common grace, =일반은총, 보통은혜)

-구원과 상관없이 피조물 일반에 베푸시는 은혜

-해, 비, 자연적인 축복, 재능, 원리 등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모르고 감사하지 못한다.

┖특별은혜 (special grace, =특별은총)

-구원받은 자녀에게 배푸시는 특별한 은혜

 

3)‘계시’라는 용어의 사용(즉, 오늘날에도 ‘계시’가 있다 할 수 있는가?)

- 두 가지

┎좁은 의미: (일반 계시 &) 특별 계시(특별 계시는 완성되었고 닫힘이 되었다.)

┖넓은 의미: 어떤 통로에 의해서건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보여지고 전달되는 것.

-일반적인 구분법은 아니다.

 

- 넓은 의미 용례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지혜와 계시의 영(성령)

-하나님을 알게(성령의 조명)

-우리의 마음을 내적으로 비춰 주시는 것)

*고전 14:6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으로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으로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고전 14: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전 14:29-30 “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은사를 통하여 계시를 주실 때에는 ①유익을 위하여 ②덕을 세우기 위하여 ③예언과 연관되어서

-실제로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결론: ┎사용하는 것이 ‘비성경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혼동의 소지 줄이기 위해).

*이유

-혼동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그리스도의 교회가 일반계시, 특별계시라는 의리로 굳어져 잇다.

①예언의 은사를 계시로 인정할 경우

-예언을 계시로 표현하면 성경(특별계시)과 혼동 된다.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받는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

②역사적 기독교: 2천년 교회 역사를 통해서 물려받은 (교리적) 유산.

-공의회 문서들(7차 까지)

-신앙 고백서들

-하나님의 사람들의 증언

-저술, 설교, 자산 등

③절대화도 잘못된 것이고 무시하여 소홀히 여기는 것(현대 자유주의, 실전과 체험주의)도 잘못된 것이다.

-교리에 부정적인 두 그룹이 역사적 기독교 또한 부정하고 무지하다.

④역사적 기독교 안에서 굳어진 것(계시=성경)

-예언이 있다고 해도 성경의 권위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예언을 계시라고 할 때 성경과 같은 권위로 착각하여 받아들여 질 수 있다.

⑤사도라는 표현

-신약 성격의 사도를 떠올리게 된다.

-신약의 사도는 교회의 기초, 신약을 상징,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는 권위를 가졌다.

-구르텐 교수: 예언의 은사를 인정하지만 사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정적이었다.

-사도라고 하는 이면에는 교만, 야망,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그 어떤 것에도 게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