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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잘 드리도록 준비하려면

예림의집 2014. 8. 26. 07:49

 예배를 잘 드리도록 준비하려면

 

설교자로서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나의 청중들은 내 설교에 공감하고 도전 받으며 결단하여 삶을 변화시키는가?’

지난 주일에 한 부모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얘가 작년 말부터 변했어요.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연히 제가 잘 해서 그런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더욱 마음에 쓰이는 것은 ‘과연 우리 교회학교의 예배는 영감있는 예배인가?’하는 것입니다.

우리 중고등부는 물론이고 제가 디렉터로 일하는 교회의 전 교육부서를 매달 돌아가면서 관찰을 해보면 기도시간의 태도나 설교듣는 모습에서 불안함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고 나면 뭔가 남아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이런 현상이 우리 교회에만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노력하는 몇 몇 교회들이겠지요. 친구 정화영 목사가 앞장섰던 <윙윙>은 유치부 아이들도 울며불며 회개하고 탄식하며 헌신을 절규하더군요.

아직도 저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23년 전의 젊은 제가가 사랑의 교회 중등부 사역을 하면서 미국교회를 돌아보고 와서 써준 글이 있습니다. 소개해드리죠. 그리고 지난 월초에 저희 교회 교육책임자들과 스터디하면서 참고한 자료들도 첨부파일로 보내드립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고민이 노력의 시작이 되고 예배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1. 사랑의 교회 예배는 이렇게 준비하고 드립니다.

 

예배를 작품처럼 드리자!

 

2003년 한해 예배실행팀의 목표이다. 드라마처럼 드려지는 예배,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그러나 한눈 팔 사이 없이 집중하여 드려지는 예배! 그런 예배를 사모하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은 시간과 인력을 예배에 배치하고 있다.

3개월에 한번씩 이벤트 예배로 기존 예배의 형식의 틀을 탈피하여 자유롭게 축제처럼 드려지는 예배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 드려지는 예배라도 타교회의 예배와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디자인을 사랑의 교회에서 사용한지 8년이 넘어가고 있다. 모든 부서의 예배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지금 또 다른 예배디자인의 연구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부서마다 예배연구팀이 예배실행스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1인 2역 3역이긴 하지만 지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의 마음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교사들의 수고는 보이지 않는 열매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예배의 형식은 이미 한달 4주의 서로 다른 형식으로 구분되어 있다.

디자인을 맡은 예배실행은 스텝을 중심으로 매주 예배를 디자인한다. 이미 완성된 1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언제 영상을 사용할지, 드라마로 연출할지, 인터뷰를 할지, 특별한 예배를 만들어 갈지는 년초에 완성되어 발표된다. 후에 일어날 일들은 살을 붙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배실행쪽에는 방송팀, 찬양팀, 기악팀, 영상팀, 드라마팀, 안내팀, 중보기도팀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이들 교사 모두는 물론 반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 현실이 청소년사역은 광야같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있으므로 교사지원이 어린이 쪽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900여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120여명의 교사가 책임지기에는 1인 1역에만 충실할 수 없다. 게다가 청년부에서, 대학부에서, 장년부에서 또 한가지씩 직임을 맡은 교사들이 대다수이므로 시간조율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예배가 드려지기 전 주일에는 다락방 모임에서 다음주 예배를 기획한다. 특별한 예배로 드려질 때는 4주전에 준비를 하지만, 평범한 주에는 한 주 전에 팀웍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예배실행 쪽에 디렉터는 파트타임 교역자로서 교역자와 함께 스텝이 호흡을 맞추어나간다. 그러나 실무로 들어와서 모든 실행은 스텝이 교사들을 다룬다.

영상팀은 매달 1편 내지 2편의 영상을 만들어 내야 하므로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서 설교에 맞추어 주제제기 영상을 만들어낸다. 기존의 한사람 중심의 영상편집을 팀을 이루어 할 수 있도록 자원하는 교사에게 영상교육을 시켜 직접 부서내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 종종 기획에 한계를 느낄때는 설교자가 함께 방향을 잡아준다.

 

예배시나리오 주일이 오기 2,3일 전에 모든 스텝들과 예배실행자들에게 이멜로 배달이 된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 시간 시간을 암기하고 주일을 맞게 되며, 간혹 갑자기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는 민첩하게 대처하는 팀웍이 생명이다.

 

매주 다르게 드려지는 예배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사랑의 교회 주일학교 예배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회자가 없다는 것이다.

전체예배진행이 사회자 없이 매끄럽고 군더더기 없이 흐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매주 조금은 다른 예배의 형식이 신선함을 제공해준다.

 

첫째주 예배는 사회자가 없는 것 외에는 기존의 전통예배의 모습과 흡사하다.

위의 시나리오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듯이 찬양인도자가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어 광고가 있은 후 새 친구 환영과 선물 증정시간을 갖는다. 환영이 끝나면 대표자가 나와 예배를 위한 기도를 하고 교역자의 말씀이 있고 말씀 후 헌금송과 함께 헌금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주기도문으로 1부 예배가 끝난다. 이어서 곧바로 분반공부가 시작된다.

 

둘째주 예배는 사회자가 없이 예배가 진행된다.

찬양인도자가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어 광고가 있은 후 새 친구 환영과 선물 증정과, 환영이 끝나면 대표자가 나와 예배를 위한 기도를 하고 설교의 서론부분을 주제제기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그 뒤 곧바로 교역자의 말씀이 있고. 말씀 후 헌금송과 함께 헌금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주기도문으로 1부 예배가 끝난다. 이어서 곧바로 분반공부가 시작된다.

 

셋째주 예배는 사회자가 없이 예배가 진행된다.

찬양인도자가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어 광고가 있은 후 새 친구 환영과 선물 증정이 있다. 환영이 끝나면 대표자가 나와 예배를 위한 기도를 하고 설교의 서론부분을 주제제기 드라마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그 뒤 곧바로 교역자의 말씀이 있다. 말씀 후 헌금송과 함께 헌금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주기도문으로 1부 예배가 끝난다. 이어서 곧바로 분반공부가 시작된다.

 

넷째주 예배는 마지막주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 예배로 드려지므로 예배실행스텝의 기획으로 월마다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된다. 일반적으로 찬양인도자가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어 광고가 있은 후 새 친구 환영과 선물 증정, 생일친구 축하가 있다.

환영이 끝나면 대표자가 나와 예배를 위한 기도를 하고 교역자의 말씀이 있다. 말씀 후 헌금송과 함께 헌금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주기도문으로 1부 예배가 끝난다. 그러나 마지막주에는 특별한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드려지는 예배이므로 위의 순서의 틀을 뛰어 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벤트 예배가 끝난 후 곧바로 분반공부가 시작된다.

 

특별히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새롭게 제작된 광고시간은 이전에 교역자가 말로 하던 것을 파워포인트 영상과 다이나믹한 음악을 함께 방영하므로 집중력이 뛰어나고 따로 광고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중요한 광고는 때로는 영상이나 드라마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한다.

한편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사들은 예배 30분 전에 미리 모여 15분간 합심기도 시간을 갖고 예배 후에 전체 모임시간에 또다시 기도모임을 한다. 영적으로 아이들을 받쳐 주어야한다는 것이 세상의 이벤트와 다른 이유다.

 

아래 자료는 현장에서 예배실행자들이 예배시간 내내 손에 꼭 가지고 다니는 시나리오 샘플이다.

[별첨1]

 

 

2. 내가 돌아본 윌로우 크릭과 새들백 교회 청소년 예배

 

① 새들백교회

 

주일아침 일찍 새들백교회를 향해 차를 몰았다. 지도만 가지고 찾아갈수 있을까? 싶었지만 LA를 충분히 설명해 주는 지도와 도로표지판은 한국과는 다르게 초보여행자에게 순탄한 길을 약속하고 있었다

 

새들백교회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있었다. 주차 안내자들의 따뜻한 안내를 받으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좋은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다. 참 재미있는 것은 이곳 모든 사람들은 정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내자들도 격식있는 유니폼이나 통일된 무언가를 무게있게 표현하지 않았고 다만 흰 케주얼 셔츠로 통일한 것외에는 매우 자유로웠다. 예배보러 오는 사람도, 설교자도 모두 한결같이 자유스런 복장에 심지어는 반바지^^ 역시 자유로운 나라이다. 겉모습만 보고 경건의 모양은 판단하는 우리의 해묵은 인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반바지에 남방하나 걸친 목사님의 설교에 이미 성도들은 몰입되어 있었다.

로비까지 꽉찬 인파속에서 간간히 한국인이 보였다. 바로 전에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나는 더더욱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주일 아침은 모든 성도의 정장차림으로 시작되는 것처럼 정장입은 성도들의 모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역시 정장을 입어줄 것을 권면받은 상태였고, 나는 준비한 정장을 입었지만, 함께한 동료 교역자들은 난처해 하였다. 여행을 오는데 어떻게 정장을 입으라고 하지? 웃으게 소리로 푸념도 하였다. 그러나 말그대로 그것은 권면이었지 강제가 아니었음을 말하고 싶다. 오히려 한국교회는 그래도 정장을 권하지는 않는데 이민교회는 한국의 과거 시간 속에 정지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예배시간 속에 하나님의 뜨거운 인도하심은 모든 세계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의 옷차림을 뒤로하고 은혜 속에 푹 잠기게 해 주었다

 

다시 새들백으로 돌아가자 새들백교회는 주일학교 건물이 독특하다. 어린이 쪽은 콘테이너 박스를 쭉 이어놓은 듯한 임시 건물처럼 생겼다. 그러나 결코 덥지도 좁지도 삭막하지도 않게 전문적인 실력들이 베어 있었다. 아이들이 주일학교 예배실에 들어섰을 때 동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꾸며놓은 장식들은 교사들의 헌신도를 알 수 있었다.

쉽게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그들에게 겨우겨우 부탁해 몇컷 사진을 찍고 나왔다.

나의 관심사는 역시 청소년 사역. 어린이 건물을 뒤로 하고 중고등부 예배실을 찾는데 돔형식의 실내체육관 같은 건물이 두 개 눈에 들었왔다. 그것이 중등부와 고등부의 예배실이었다. 진짜 의지만 빼면 간단한 농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에도 정성을 다했다.

중등부 예배실을 들어서는 몇 명 안되는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막 찬양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 숫자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새들백 교회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왜 이렇게 없지? 어림잡아 많아야 80명 정도 인 것 같다. 그 중에 찬양팀이라고 나온 사람들이 찬양을 인도하는데 정말 한국의 프로 직업 가수를 뺨치는 수준이었다.

그들의 자유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 인도자들을 말하고 있다. 악기를 다루는 반주자들도 어느 록밴드를 연상케 할 말큼 수준급들이었다. 저 청년들은 참 헌신적이구나! 생각하고 뒤에 서있는 교사에게 물었다. “Who are them?" 그 교사는 그들이 교사들이 아니라 학생찬양인도자들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14살짜리 학생들이었다. 성장속도가 달라서인지 대학청년부로 오인했던 내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애띤 얼굴들이 드디어 들어왔다.

확인 차원에서 찬양인도를 마치고 나오는 그들에게 물었다. “너 몇 살이니?” “나요~~ 15살이요!” 리드싱어의 나이는 15살이었다. 그 아이의 찬양인도는 수준급이었다. 음악성이나 리더십 그리고 영성에서 말이다... 그들이 한참 찬양을 인도할 때 전문적인 교사 몇 명은 입구쪽에 오픈하여 비치된 방송실에서 흔히 우리가 나이트 클럽에서나 들을 수 있는 애드립을 넣어주고 있었다. 찬양인도자와 호흡을 같이해서 분위기를 업시켜 주었다. 그들의 한호흡을 하고 있었다.

새들백의 중등부 예배는 학생자치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었다. 가끔 나는 청소년기에 너무 목을 많이 사용하면 성대가 나빠진다고 찬양을 안 하는 것을 이해해주는 교사와 교역자를 대한다. 그들에게 이곳에 와서 보라고 말해주고 싶을 만큼 그들은 목을 아끼지 않고 찬양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적은 것도 내게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묻는 것은 실례 같고 어떻게 영어로 질문할지가 난감했다. 한번 시도는 해 보았지만, 그쪽 교사의 말은 “내가 당신의 말은 이해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그러나 나의 영어 실력은 꽝~~이었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가 그곳에서 가져온 카다로그를 살펴보던중 왜 아이들은 그렇게 없는 지를 알게 되었다. 지금 새들백의 청소년들은 수련회를 가고 없었던 것이다.

새들백의 교사들도 고민하는 것이 있었다. 어린이들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아이들을 유혹하는 많은 것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새들백의 청소년들도 어린이들에 비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참 국경을 초월해 안타까운 일이 아니었다.

예배시간은 아주 산뜻하고 깨끗할 만큼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그들이 만큼 영상은 수준급이었다. 아마도 생명의 양식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영상인 것 같았다 설교제목과 본문과 영상이 하나가 되어있었다.

영상은 아주 단순하고 아주 짧은 말 그대로 주제제기였다.

 

원숭이가 나무를 타고 논다... 자막이 나온다... 원숭이는 무얼 먹고 살까? ... 화면이 바뀌어서 사람들이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준다... 자막이 나온다 ... 바나나!

그럼 새들은 뭘 먹고 살지... 같은 방식으로.,....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잡아준 벌레가 클로즈업되고 ...벌레...

물개도 등장해서 자기 음식을 알린다.

사람이 잔디에 누워있다. 평화롭게 자는 것 같이....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살까? 자고 있던 사람이 피크닉가방에서 배가 고픈 듯 햄버거랑 음료수를 꺼내놓는다.. 자막... 햄버거!!!

 

그리고 자막 과연 이것으로만 사람이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영상은 끝난다.

목사님이 올라오신다. 역시 반바지 털 난 종아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올라오자 마자 게임을 하자고 했다

남녀 학생을 짝으로 세 커플을 초대한다.

그리고 여학생을 앞줄에 반 무릎 상태로 앉게 하고 손을 뒷짐지도록 했다

남학생들에게 여학생 뒤에서 낚시줄에 도너츠를 묶어 여학생이 그것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대주는 것이다. 여학생이 손을 대면 반칙이 되는 것이다. “고”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은 호흡을 맞추어 도너츠를 먹여주고 먹는 시합을 한다. 드디어 한 팀이 가장 먼저 도너츠를 먹고 그들은 대형 맘모스 빵을 각각 선물로 받고 좋아하며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 말씀...

“우리는 빵을 좋아합니다. 빵이 없으면 우리가 살 수 없을 만큼 빵은 우리의 음식입니다. 그러나 정말 빵만으로 우리가 살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빵만큼이나 중요한 양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 이렇게 설교는 진행되고 있었다...

누구하나 떠드는 아이들이 없었다. 자유로운 나라지만 예배가 무엇인지는 제대로 알고 있는 듯이 그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경건했고 종종 이어지는 목사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대답했다. 그리고 목사님은 격려하며 또 말씀을 이어나갔다...

 

그들이 만든 영상은 정말 단순했지만 메시지는 참으로 쉽고 강했다. 나는 영상팀을 지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수준을 높여줄 것을 권했지 이렇게 단순하면서 강한 메시지가 나오는 영상을 요구해보지는 못한 것 같다. 나의 생각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정말 감사했다.우리 영상팀에게 돌아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들은 어느새 도전을 받고 있었다.

 

윌로우크릭교회는 장년 예배리허설을 낮 시간에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시 청소년의 예배실은 체육관이었다. 그러나 체육관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허접한 공간이 아니라 방송 영상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예배실이다. 평일에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농구대를 설치해 주고 주일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넓은 실내 광장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곳 역시 청소년들이 너무 작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장년들의 예배공간에 비해 청소년 예배공간이 작은 편이었다. 우리 교회처럼 예배를 나누어서 드리는지는 영어가 딸려 질문하지 못했다.^^;; 서점에 비치된 청소년 찬양테입과 시디는 자체 부서에서 얼마나 찬양사역을 효과있게 하는지를 엿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수정교회, 갈보리채플, 남가주 사랑의교회와 함께 1000명 이상 되는 이민교회를 몇 곳 더 돌아보았는데 공통점이 하나 더 있었다.

미국교회든 한국교회든 청소년 예배실을 디자인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특히 윌로우크릭과 이민교회들은 청소년 예배실을 정말 아름답게 데코해 놓았다. 윌로우크릭교회는 본당의 커텐에도 디자이너가 따로 있었고 매주 커텐의 디자인과 색이 바뀐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 소그룹실까지도 세세하게 동화같은 그림으로 디자인을 한 것이 눈에 띠었다. 어린이만 동화같은 이쁜 그림들과 소품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감정이 가장 풍성한 청소년기에 더 아름답고 부드러운 실내환경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것에 욕심을 낼 수 가 없어 미국에 아쉬움을 고하고 내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는 사랑의 교회로 돌아왔다...

 

박미혜(사랑의 교회 중1,2부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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