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nent 동사 이해>
디포넌트 동사는 능동형 인칭꼬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즉, 사전을 찾으면 그 기본형이 w 로 끝나지 않고 omai 로 끝남을 볼 수 있다. 메이첸 교과서에 …omai 로 소개되는 단어들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시제의 기본형(즉, 동사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바 Lexical Form이라고도 하고 원형이라고도 함)이 …omai 로 되어있으면 그것은 현재시제직설법과 그 줄기(stem)를 공유하고 있는 현재분사, 현재가정법, 현재부정사, 현재명령법..등, ‘직설법(Indicative) 이외의 다른 법(Mood)’에서도 디포넌트임을 의미한다.
현재시제직설법의 줄기(stem)를 공유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말 그대로, 어형이 성립됨에 있어서 그 줄기(stem)를 빌어온다는 것이다. 특히, 미완료시제또한 현재시제의 줄기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evsqi,w 의 단어를 보자. 이 단어의 미완료형태를 알아보고자 할 때 굳이 사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현재시제의 줄기인 esqi 에 미완료 접두모음과 인칭꼬리를 붙이면 되기 때문이다. à h;sqion. 이렇듯 미완료는 현재시제의 기본형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도출된다. 따라서 사전엔 미완료형을 따로 소개하지 않고 있다 (가끔 불규칙한 미완료형태를 지니는 단어들을 제외하곤! – 그 불규칙이란 것도 고작 접두모음에 관한 것일 뿐이다. 예를 들어 e;cw 의 미완료는 ei=con ).
이제 다시 디포넌트 동사얘기로 돌아가서 e;rcomai 의 미완료형태를 알아보자. 현재직설법의 기본형이 e;rcomai이므로 현재시제 디포넌트이다. 미완료는 현재직설법줄기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므로 현재직설법 줄기 e;rc 에 미완료 접두모음과 인칭꼬리를 붙인다. 이때 주의할 것이 있다. 현재시제직설법에서 디포넌트된 동사는 곧 현재시제에 있어서, 직설법 이외의 다른 법에서도 모두 디포넌트가 된다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자! 왜냐하면 다른법(즉, 분사, 가정법, 부정사, 명령법)은 직설법 줄기에 기초하여 어형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줄기를 공유한다고 할 때, 그것은 단지 형태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직설법에서의 ‘디포넌트의미’ 까지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렇다면 e;rcomai 의 미완료형태 역시도 디포넌트이다. 그래서 미완료 중간태의 인칭꼬리를 붙여야 한다. à hvrco,mhn (내가 가고 있었다). 이때 미완료 중간태 변화표를 외우고 있지 않으면 이 같은 지식은 말짱 헛것이 된다.
gi,nomai 의 미완료 à evgino,mhn (내가 되고 있었다)
avpokri,nomai 의 미완료 à avpekrino,mhn (내가 대답하고 있었다)
poreu,omai 의 미완료 à evporeuo,mhn (내가 가고 있었다)
과거시제직설법기본형에서 디포넌트인 동사는 과거시제에 관련된 모든 다른 법(과거분사, 과거가정법, 과거부정사, 과거명령법)에서도 디포넌트여서 중간태를 인칭꼬리를 취하며 능동의 뜻을 가진다. 과거시제직설법 기본형에서 디포넌트라 함은, 과거직설법의 기본형이 중간태의 인칭꼬리를 취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선 과거직설법중간태의 변화표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각 시제 기본형의 인칭어미가 능동태인지 중간태인지를 분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메이첸 14과 변화표 참조). 참고로, 과거시제직설법에서 디포넌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전을 통해 그 기본형을 확인하는 길뿐이다.
de,comai 의 과거기본형은 evdexa,mhn (내가 영접하였다)이다. 따라서 de,comai 의 과거분사는 과거중간태분사의 인칭어미를 취한다. 과거분사도 당연히 디포넌트이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과거중간태분사의 변화표를 암기하고 있지 않다면 이 같은 지식은 말짱 헛것이 된다.
evdexa,mhn (과거직설법) à dexa,menoj (과거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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