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2. 바쁜 현대 목회에 왜 고전 목회신학인가?

예림의집 2013. 10. 9. 15:55

 

2. 바쁜 현대 목회에 왜 고전 목회신학인가?

 

여기서 고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미래를 보고 나아가기도 바쁜 현대 목회에 왜 고전 목회신학인가? 그러나 독자들은 초현실주의 미술계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감상하면 필자가 왜 고전에 주목하는지 직감하게 될 것이다. 그는 초현실주의는 전통의 변신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초현실과 전통이 만나는가? 그의 작품세계에서 가능했다. 예술 작품은 하나의 세계관이다. 목회도 예술이다. 현대 목회가 아무리 첨단을 걸어가도 역시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가고자 했던 목회운동의 대가에게 묻는 것이 오늘 우리의 자세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칼뱅의 목회신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반문화적 목회나 문화 지향적 목회 혹은 대안 문화적 목회를 지향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성경적 진리가 시대정신과 함께하면서도 창조적 목회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온고이지신형(溫故而知新型) 오리엔터어링(orienteering) 목회가 필요하다. 오리엔터어링 목회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로부터 전통을 되살려내어 21세기 사역환경에 적합하도록 다시 최적화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교회에 붙어 있는 비계(飛階 scaffold)와 성자들의 전통을 구분하지 못하고 전통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데 있다. 본서의 칼뱅의 목회신학은 전통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통에 닻을 내리는 ‘아쿠아교회(Aqua Church)’의 목회를 위한 것임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