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8. 리더형

예림의집 2013. 4. 27. 12:15

8. 리더형(Leader)

 

  건강한 8번의 리더들은 자신감이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힘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타고난 리더이며 힘을 건설적을 사용할 줄 안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며 용감하고 영웅적이다. 반면 병리적 8번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자기 유익을 위해 사용한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모험을 하며 공격적이다. 개인적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 대해 주종관계를 형성한다. 따르는 살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들을 위협하며 보복의 두려움을 갖게 마든다. 대인관곙서 적을 만든다. 병리적 리더형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은 억압받는 느낌을 가지고 마음속에 분노를 느끼며, 결국은 그 리더를 몰아내기 위하여 힘을 결집하게 된다.

  병리적 리더형 리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위치와 힘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점점 잔이해지고 비도덕적이 된다. 마음이 완악해져서 최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두려움을 느끼며 심복까지도 불신한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줄 모른다. 독재형 리더가 되면 자신이 마치 전능한 자가 된 듯 과대망상증을 갖게 되며, 점차적으로 비이성적이 되어 무모한 시도들을 한다.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자신이 의도하는 것에 따르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지역을 잔혹하게 파괴시키기도 한다. 돈 리소는 병리적 리더가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억압과 치환, 부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왕정 후기기의 사울 왕으 병리적인 8번 리더의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자시늘 위기에서 구해 준 다윗을 오히려 그의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여기고 죽이려고 쫓아다닌다. 8번이 병리적이 되면 5번의 약점인 편집중을 드러낸는데 사울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성경 인물과 심리 분석>에서 필자는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사울"이라는 제목으로 사울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다윗을 향했던 살인의 광기는 마침내 제사에 사용된 진설병과 골리앗의 병기를 다윗에게 주었던 제사장과 그에게 속한 다른 제사장들 팔십오 명을 고발자 도엑을 통하여 쳐죽이도록 하였으며, 제사장들이 살던 마을 높에 거한 남녀와 아이들, 젖 먹는 아기들과 소나 나귀와 양을 카로 쳐죽임으로 히틀러의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의 학살을 연상케하는 대학살의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히틀러가 타민족을 살상한 '종족 살인(genocide)'을 저질렀다면 사울은 동족을 무참히 살상하는 피 흘리는 정치가였다.

 

  반면 길르앗의 서자이자 창녀의 아들로 태어나 이복형제들로부터 배척을 당하여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던 입다는 자신이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을 따르는 많은 추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리더였다 앞의 책에서 "서자 콤플렉스를 극복한 입다"라는 글에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하여싸.

 

  입다는 역기능 가정의 성인아이로서 갖는 부정적인 면들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메마른 황무지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피어난 한 송이 들꽃처럼 건강한 리더의 여러 가지 면들을 보여 주고 있다... 입다는 매우 건강한 리더로서 자기 관리를 잘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감화를 끼치며, 결단력이 강하며, 인내할 줄 알며,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높은 도덕적 윤리관을 갖고 있으며, 언어와 행실에서 신뢰감을 주는 건강한 리더의 모습을 두루 갖추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비록 충동적으로 잘못 서원을 하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것을 신실하게 지켰던 사사 입다는 '합리화' 하거나 '부인(denial)'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자신의 딸을 번제로 드리는 입다를 지켜보았던 이슬엘 사람들은 지도자 입다을 어떻게 보았을까? 비록 창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골고루 갖추어진 인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준 입다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정치저 영웅, 군사적 영웅, 그리고 신앙적 영웅으로 기억되었으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관직. <성경 인물과 심리분석>(한국목회상담연구소, 1999). pp.78~82)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현대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슬퍼하고 불행을 기뻐하다.  (0) 2013.04.27
9. 평화주의자형  (0) 2013.04.27
7. 다재다능형  (0) 2013.04.27
6. 충성형  (0) 2013.04.26
5. 사고형  (0)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