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9. 평화주의자형

예림의집 2013. 4. 27. 13:00

9. 평화주의자형(Peacemaker)

 

건강한 평화주의자형 리더는 수용력이 뛰어나고 개방적이다. 감정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자신과 삶에 대해 평화를 추구한다. 인내심이 많고 온유하며 심성이 착하다. 궁극적이고 친절하며,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개인가 집단에게 화해의 영향력을 끼친다.

  건강하지 못한 9번의 리더는 자기를 축소시키며 타인에게 순응한다. 전통적으로 요구되어 온 것에 대해 별 무리 없이 적응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며 삶의 자세가 수동적이다. 자신과 관련된 갈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회피한다. 일을 미루고 나태하며 자신의 판단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책임감이 부족하고 문제점을 부인한다. 외부 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벽을 쌓는다. 심한 경우 정신적 장애의 증상들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성경 인물은 이삭이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야곱 사이에서 '낀 세대'로서 아브라하이나 야곱과는 달리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큰 우여곡절을 겪지 않고 살았던 인물이다. 블레셋 사람들과 그랄의 목자들이 자신이 판 우물을 메웠을 때 이삭은 항거하는 대신 팠던 우물을 포기하고 새롭게 우물을 파고, 또 메우면 다시 다른 우물을 팠던 사람이다. 이와 같은 행동은 그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려는 심리적 동기에서 비롯된 그의 약점이기도 했다.

  에니어그렘의 관점에서 성경 인물들의 리더십으 생각해 볼 때 여러 유형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성경 인물을 뽑으라면 느헤미야를 들 수 있다. 로버트 베일은 그의 책에서 느헤미야를 촉매형(catalyst) 리더로 소개한다. 느헤미야는 평신도 리더의 모델이다. 그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데 기여한 리더였다.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갈등이 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소명 의식에 따라 비전을 실현해낸 3번과 8번의 장점들을 갖춘 리더였다.

  느헤미야는 진단 능력이 뛰어나며 정치력이 있는 행정가였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단는 백성들이 힘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촉매형 리더였다. 그는 신앙적인 경계선을 분명히 긋는 1번의 장점을 드러냈다. 유연성이 있으면서도 신앙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지도자이며 고매한 도덕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충동적으로, 개인적 야망에 따라 성을 쌓지 않았다. 목표 의식이 분명하며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였던 리더였다.

  그리고 일이 모두 마무리되었을 때는 수고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함게 축하하는 축제를 벌였던 건강한 7번의 장점을 갖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영적 부흥 운동을 일으켜 온 백성들이 하나님께 회개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했던 균형 잡힌 인격과 신앙의 소유자였다.

  로어는 예수님을 에니어그램의 특 속에서 이해하면서 예수님은 아홉 가지 유형들이 갖고 있는 장점고 건강성의 특징들을 완벽하게 규현하신 분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리더십 유형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한편, 예수님이 보여 주신 다양한 리더십 유형들의 장점들을 구체적으로 닮아갈 때 보다 건강한 리더들로서 맡은 양 무리를 잘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현대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조상숭배 도전- 1. 서론  (0) 2013.04.27
행복을 슬퍼하고 불행을 기뻐하다.  (0) 2013.04.27
8. 리더형  (0) 2013.04.27
7. 다재다능형  (0) 2013.04.27
6. 충성형  (0)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