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학습 도움이

목회자와 독서-⑧

예림의집 2013. 4. 8. 15:21

17세기 청교도 거인족들

 

  20세기의 훌륭한 성경연구가였던 아더 핑크는 후배의 독서를 지도해주는 한 편지에서 영적 성장에 도움디는 저자 목록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존 오웬, 토마스 굳윈, 토마스 맨톤이 루터나 칼빈보다 2배 더 유익합니다." 종교개혁의 아버지들인 루터와 칼빈보다 더 뛰어난 영적 스승들이 있다니! 독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핑크가 말한 이 세 사람은 별로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인물들일 것이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청교도라 불리는 인물들이다. 그동안 교회사에 대한 무지와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등으로 인해 수백년동안 잊혀진 청교도들은 영적 거인들임이 초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복음주의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를 40여 년 연구한 끝에 청교도들을 둘레가 20-30m요 높이가 거의 100m 가까이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인 레드우드 삼나무가 밀집해 있는 레드우드공원에 비유한 적이 있다. 팩커는 20세기의 어리석고 난쟁이인 우리의 모습에 비해 청교도들은 지혜로운 영적 거인들이라 말한다.

 

  청교도 목사들은 우리 시대 목회자들의 영적 스승으로서 손색이 없다. 그들은 탁월한 성경과 신학지식만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저이 있었다. 교리적 지식과 체험이 누구보다 탁월하게 겸비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은 목회자겸 신학자로서 뛰어난 설교자이기도 했다. 이런 면에서 약 100여명의 방대한 저술들을 남긴 청교도들은 영적 성숙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영적 광산이자 영적 보고다. 18세기의 조나단 에드워즈나 휘트필드, 19세기의 스펄젼이나 존 라일, 20세기의 로이드 존스나 제임스 팩커들은 모두 청교도의 후손들이다. 이들의 삶과 신앙과 설교에는 청교도적 사상들이 흠뻑 젖어들어 있다. 청교도적 뿌리로부터 이들의 목회와 설교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20세기 영적 복음주의 지도자들

 

  그러나 실제적으로 교회사에 나타난 영적 거인들을 독자들이 당장 접하기가 어렵다면 20세기의 훌륭한 복음주의 영적 지도자들을 한 사람씩 마스터하는 것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인물로는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로이드 존스, 대중적 개혁신학자 제임스 패커, 뛰어난 성경강사 존 스토트, 기독교적 세계관과 문화관의 기수 프란시스 쉐퍼가 있다. 또한 약간의 독특한 신앙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보편적으로는 모든 목회자에게 공감되지는 않지만 신앙적 사고를 함에 있어 여러 귀한 통찰력을 주는 사람으로서 시 에스 루이스, 자끌 엘룰 등이 있다. 독서르 통해 한번쯤 이들의 문하에 입묺여 배운다면 신앙 성숙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