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교회 사역...♡з/교회교육의회복

[스크랩] 저자 서문

예림의집 2013. 3. 25. 16:27

저자 서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한국에 대한 언급 중 가장 빈번한 것은 한국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였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열의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3년 뒤 그는 신년 국정연설에서 또 다시 한국의 교육을 부러움 가득찬 마음으로 언급했다. 미국의 교육을 논하면서 '한국에서는 교사가 나라를 건설한 사람들로 존경받고 있으며 이제 미국도 교사를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존중할 때'라고 말했다. 정작 우리나라는 교권 상실, 교권 분괴 등 저지 않은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오바마가 부러워하는 나라이다. 어쩌면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한국만큼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항상 열기가 뜨거웠고 핫 이슈가 되어 왔다. 한국인은 수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까지 교육에 대해 고민하면서 논쟁을 해왔다. 현재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적 사건을 위해 또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교회로 눈을 돌려보면 오바마가 미국 사회를 바라보면서 한숨을 지었던 것과 같이 숨이 막혀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교회교육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고 무엇부터 회복을 해야 할지 가슴이 막막해 올 때가 있다. 교회교육에 대해서는 고민도 없고 비록 소모적일지라도 그 흔한 열띤 토론도 없다. 교회교육 엑스포 같은것은 영원한 꿈일까? 교회교육은 교회 안에서조차 쉬쉬하고 있으며 드러내놓고 하는 지상 논쟁은 간헐적으로 일어날뿐 더욱더 찾아보기가 어렵다. "왜 그런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교회교육의 필요성이 왜 사라져 버렸는가? 교회교육은 역시 모든 것은 은혜로운 것이 좋다고 하는 은혜의 논리로 넘어가야 하는가?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 행위 그 자체가 진정한 교회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질문하게 된다면 저자 역시 위의 질문들에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

  저자가 학교에서 미래의 지도자들을 가르치다 보면 답답하 마음이 앞선다.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교육현장은 열악하고 그들이 대처해 나가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방법은 너무나 안이하고 즉흥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거의 모두가 교회교육의 현장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교회교육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솔직히 더 슬퍼진다. 이들은 이제 신학에 관련한 학문을 배우고 있고 인문학을 습득하고 있다. 아직 신학적 기초도 부족하고 인격도 영성도 수련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더군다나 사역에 필요한 자질의 함양이나 교회교육에 대한 이해와 준비는 더더욱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들이 교회교육의 핵심의 자리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답답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예는 서울의 몇몇 대형교회나 지방의 몇몇 규모가 있는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출처 : 예림의집
글쓴이 : 김정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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