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책을 구입하기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서 원문을 과감없이 올립니다.
*오타는 스스로 고쳐 읽어주세요^^
1. 왕을 처형하라
기독교야 말로 그의 신의 수치를 중심 사건으로 삼는 유일한 종교일 것이다.
신자들은 노래한다.
"죽으시는 어린양, 당신의 보혈은
절대로 그 능력 잃지 않으리,
대속받은 하나님의 교회 모두가
구원 받아 더 이상 죄없기까지."
십자가 형은 매우 참혹한 형벌로서, 반역자들과 해적들, 그리고 노예들만이 이렇게 처형되었다. 유대 법도 "누구든 나무 위에 달려 죽은 자를 저주" 했으며,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십자가라는 이름 자체가, 로마 시민의 몸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그의 상상과 눈과 귀로부터까지도 멀리하라."고 경고하였다.
처형받는 자는 우선 채찍질을 당하고, 자기가 매달릴 십자가의 가로 기둥을 지고 날라 가야만 했다. 십자가가 세워진 후에는 그 위에 죄인의 이름과 죄명을 밝히는 명찰이 달리게 된다. 예수님의 경우엔 INRI: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즉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명패가 붙었었다.
예수님을 재판했던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는 아마도 유대인들을 약올리기 위해 이러한 명패를 붙였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이러한 묘사 가운데서도 큭별한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예수님과 교회
예수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유대인의 율법을 공부했으며, 유대종교를 숭앙하였다. 그의 생애를 조금만 연구해 봐도 이러한 사실이 너무나 확실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과연 그에게 오늘날 우리들이 "교회"라 부르는 일단의 추종자들을 창조할 의사가 있었는가고 묻는다. 아프리카로 갔던 유명한 선교사 알버트 슈바이처는 예수가 임박한 종말의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바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죽음의 길을 택했다고 주장하였다. 현대의 영향력있는 독일 신학자 루돌프 볼트만은 예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양단간의 과격한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했던 선지자였다고 가르쳤다. 또 다른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왕국은 사랑과 용서의 형제애라고 주장하였다. 만약 그가 공동체를 창설했다면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도덕적, 영적인 것이지 예식들과 신경들을 소유하는 조직체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반 조직체적인 기독교관이 오늘날 너무나 널리 퍼져 있으므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예수님은 교회의 설립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과연 그는 어떻게 교회의 특별한 성격들을 결정하였는가?
물론 복음서의 독자들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판단을 내릴 자유가 있다. 그러나, 아무런 편견없이 마가, 마태, 누가, 요한 복음서를 읽어볼 것 같으면, 예수께서 자기의 일을 계속하여 이루어 갈 일단의 추종자들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는 2년 동안이나 일단의 충실한 제자들과 동역하셨다. 그는 이들에게 인생과 아울러 소위 그가 "하나님의 왕국"이라 불렀던 주제에 관해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들을 용서와 사랑으로 한데 묶는 "새 언약(The New Covenant)"을 처음 소개하셨다.
물론 이 소박했던 공동체에는 후대의 기독교가 갖는 규칙들과, 직원들과 예식들과 신조는 없으나, 이는 역시 특별한 구별된 공동체였다. 예수님은 여러 번 강조하여서, "하나님의 왕국"과 여타 인간 세상의 다른 권위 조직체들 사이의 차이점들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그의 제자들은 점차로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그들의 충성을 요구하는 세상의 다른 목소리들을 향해 "안되(No)"라고 부인해야 함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바로 이것이 예수 운동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는 교회를 "창설"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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